"퇴직 후 대기업 재취업 검사 절반이 삼성行"

입력 2014-08-28 06: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직에서 물러나 대기업에 재취업한 검사들 중 절반이 삼성그룹 계열사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의원이 법무부와 검찰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작년까지 퇴직한 검사들 중 일반 업체에 취직한 이들은 모두 10명이다.

이들 중 삼성그룹 계열사 임직원으로 취업한 경우가 5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서울중앙지검 출신 전직 검사를 상무로 앉히는 등 모두 3명을 전무, 상무, 부장으로 채용했다. 삼성물산이 상무로 1명, 삼성에버랜드에서 부장으로 1명을 데려갔다.

이 기간 포스코·한라건설·삼환기업 등 다른 대기업에도 검사 출신이 1명씩 취업했다.

고려아연과 한국카본은 검사장에서 퇴직한 인사를 각각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공직자윤리법 17조에 따라 취업에 제한을 받는 퇴직공직자인 이들 10명은 모두 검찰의 취업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일부 취업이 제한되는 업체로 이직하는 검사에 대해서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통보하고 나머지 일반업체에 재취업할 경우 별도로 관리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춘석 의원은 "검사가 퇴직하고 일반 대기업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해당 검사가 맡았던 사건과 이직하는 대기업 사이에 이해관계가 얽힌 것은 없는지 면밀히 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14,000
    • -0.2%
    • 이더리움
    • 3,278,000
    • +0.37%
    • 비트코인 캐시
    • 436,000
    • -0.25%
    • 리플
    • 717
    • -0.14%
    • 솔라나
    • 194,600
    • +0.41%
    • 에이다
    • 471
    • -1.67%
    • 이오스
    • 640
    • -0.78%
    • 트론
    • 208
    • +0%
    • 스텔라루멘
    • 1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0.8%
    • 체인링크
    • 15,180
    • -0.91%
    • 샌드박스
    • 343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