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먹인 김우중 “대우그룹 해체 억울, 잘못된 사실 바로잡아야”

입력 2014-08-26 2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년 반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표정은 비장했다.

26일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포럼에 참석한 그는 인사말을 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15년 전 가슴 아픈 일이 있었고 억울함, 비통함, 분노가 있었다”며 “ 돌릴 수 없는 과거라고 생각해 감수하려고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전 회장은 이어 “시간이 충분히 지났기 때문에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대우그룹 해체가 합당했는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생 앞만 보고 성실하게 달려왔을 뿐이다”며 “국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 밖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역사가 주는 교훈을 통해 과거보다 나아진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며 “과거에 잘못된 실수가 미래에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남은 생애 동안 마지막 봉사라 여기고 글로벌청년사업가(GYBM) 양성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해외로 뻗어나가게 성심껏 도와주려고 한다”며 “대우정신을 계승할 후배라 생각하고 많이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은 대우그룹 전현직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김 전 회장과의 만남에 이어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의 저자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경제학과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이 책에서 김 전 회장은 대우그룹의 기획 해체론을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01,000
    • +1.72%
    • 이더리움
    • 3,254,000
    • +1.56%
    • 비트코인 캐시
    • 436,900
    • +1.3%
    • 리플
    • 715
    • +0.7%
    • 솔라나
    • 192,600
    • +3.55%
    • 에이다
    • 475
    • +1.5%
    • 이오스
    • 643
    • +1.58%
    • 트론
    • 210
    • -0.94%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00
    • +2.32%
    • 체인링크
    • 15,020
    • +3.23%
    • 샌드박스
    • 341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