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미디어가 드라마를 제작하는 100% 자회사 초록뱀엠앤씨와의 합병 작업을 본격화한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초록뱀엠앤씨는 지난 1일 금감원에 유가증권발행인 등록절차를 완료했다.
유가증권발행인 등록제도는 장외기업이 ▲상장사와 합병을 하거나 ▲기업공개(IPO) 등을 위해 유가증권을 발행하려 할 때 감독당국에 등록해야 하는 제도를 말한다.
초록뱀엠앤씨의 등록목적은 코스닥 상장사와의 합병을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모회사인 초록뱀미디어가 최근 밝힌 바 대로 양사간 합병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초록뱀미디어는 드라마제작 역량 제고를 위해 초록뱀엠앤씨와의 합병을 연내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지난 7월6일 공시한 바 있다.
초록뱀엠앤씨는 SBS의 드라마 ‘올인’, ‘때려’, ‘2004신인간시장’, 시트콤 ‘귀엽거나 미치거나’ 및 MBC의 드라마 ‘불새’ 등을 제작한 업체다. 드라마 컨텐츠를 기반으로 각종 부가사업(OST, 컬리링, 캐릭터상품, 테마파크 개발)도 하고 있다.
올 상반기 2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 6억2200만원, 순이익 4억1800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15억원(발행주식 30만주, 액면가 5000원)으로 초록뱀미디어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