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ㆍ텐센트, 中 부동산시장 공략 나섰다…3억원 할인혜택도

입력 2014-08-26 13: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위 업체 완커, 알리바바 타오바오에서 판매 시작…텐센트, 위챗 기반 부동산 재테크 상품 출시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와 손잡고 부동산시장 공략에 나섰다. 상하이의 한 주택박람회에서 완커 직원이 고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 블룸버그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메이저 IT 기업들이 부동산시장 공략에 나섰다. 부동산 개발업체와 손잡고 온라인 주택매매에 나서면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가 하면 관련 금융상품도 선보였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가 알리바바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에서 최대 200만 위안(약 3억30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온라인 주택 판매를 시작했다고 2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상보가 보도했다.

전날 문을 연 사이트에는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항저우 등 12개 도시에 총 23개 아파트 단지가 사이트에 올라왔으며 집 한 채 가격이 2000만 위안이 넘는 호화주택도 드물지 않았다.

완커는 지난해 타오바오를 통한 물품 구매액이 200만 위안이 넘는 고객을 대상으로 주택 구매 시 최대 200만 위안을 할인해주고 있다. 또 물품 구매액이 5만 위안이 안 되는 고객들도 최소 5만 위안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타오바오는 뤼디나 중위안 등 다른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와의 연계도 계획하고 있다.

알리바바에 질세라 텐센트도 전날 완커와 연계한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텐센트는 모바일 메신저 앱 위챗(WeChat) 플랫폼에 기반한 부동산 금융상품을 이달 말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사용자들은 ‘광저우완커’를 즐겨찾기로 지정한 다음에 위챗의 인터넷금융 플랫폼인 ‘리차이퉁’계좌에 자금을 넣는 형태다.

위챗 사용자들이 원하는 주택을 찾으면 이 계좌에서 집값을 치를 수 있다. 설령 집을 사지 않더라도 돈을 돌려받을 수 있고 이자가 붙기 때문에 이익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해당 금융상품을 통해 주택을 구매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할인혜택도 제공된다.

이는 경기둔화에 맞서기 위해 완커가 온라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측면도 있고 중국 인터넷시장을 장악하려는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음 달 뉴욕증시에서 200억 달러로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를 단행할 알리바바는 인수ㆍ합병(M&A)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텐센트도 게임과 위챗 경쟁력을 바탕으로 알리바바에 맞불을 놓고 있다는 평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탁구 김영건 금메달, 한국 6번째 金…김정길 동메달 [파리패럴림픽]
  • 국민연금 '가입연령 상향' 운 뗐지만…갈 길 '구만리'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AI 끝이 없다…삼성 AI 제품, 기대치 30%”
  • 현대차 ‘아이오닉 6’, 美 자동차 전문 매체서 ‘최고 전기차’ 선정
  • '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 IPC 선수위원 당선 [파리패럴림픽]
  • 봉하마을 간 이재명, 권양숙 만나 "당에서 중심 갖고 잘 해나가겠다"
  • 신세계 강남점에 ‘크루그’·‘돔페리뇽’ 세계 최초 단독 매장 오픈
  • 1136회 로또 1등 12명…당첨금 각 23억1000만 원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4,044,000
    • +0.42%
    • 이더리움
    • 3,121,000
    • +0.52%
    • 비트코인 캐시
    • 412,900
    • +0.66%
    • 리플
    • 720
    • +0.56%
    • 솔라나
    • 176,800
    • +2.43%
    • 에이다
    • 458
    • +4.81%
    • 이오스
    • 637
    • +0.63%
    • 트론
    • 206
    • +0.98%
    • 스텔라루멘
    • 122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150
    • -0.91%
    • 체인링크
    • 14,010
    • +4.32%
    • 샌드박스
    • 334
    • +2.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