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한화, 회사채 수요예측 선방…금리 3% 후반

입력 2014-08-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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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8-25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e포커스] 한화그룹이 당초 부정적이었던 시장 전망과 달리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선방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3년물로 2000억원 규모의 제208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을 위해 지난 21일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정확히 2000억원의 기관투자자금이 공모 희망금리 밴드 내로 참여했다. 이번 발행금리는 공모 희망금리 상단인 +0.08%p 로 결정돼 실제 3.6% 후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이번 회사채 조달 자금으로 오는 9월 29일 만기가 도래하는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당초 한화가 이번 수요예측에 성공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한화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A'이며, 신용전망은 ‘안정적’이다. 한화가 자산총액 기준 10위권의 대기업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편이다.

특히 건설과 태양광 등 경기에 민감해 부진한 계열사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5월 2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은 전액 미매각됐고, 10월에 있었던 1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기관투자자 자금 10억원만 청약 신청된 바 있다.

올해는 2분기 실적이 적자전환해 수요예측 전 분위기는 어두웠다. 그러나 높은 금리와 태양광 사업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면서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이번에 금리가 좋아서 기관투자자들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며 “3년짜리 A 등급에서 3%가 넘는 물건은 흔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금리가 좋아도 기업에 대한 전망이 안 좋으면 투자를 안 하는데, 한화는 지난해보다 건설, 태양광 쪽 리스크가 많이 줄었다고 보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신용평가 관계자는 “건설, 금융 등 경기 변동성을 보이는 주요 사업의 수익성이 저조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지만 주요 기업이 다수의 투자부동산, 지분증권을 보유하고 있어 유사시 활용 가능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화케미칼의 경우 중국의 한화솔라원과 독일 큐셀 인수 외에 지난 4월부터 폴리실리콘 상업생산이 개시되면서 태양광 부문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태양광 산업의 공급 과잉이 해소되는 단계이지만 의미있는 수익성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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