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중국노선 KAL·아시아나 균등 배분

입력 2006-09-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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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첨예의 관심을 가지던 중국노선 운수권이 양사 동등하게 주 103회씩으로 배분됐다.

건설교통부는 1일 "지난달 30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거쳐 중국 29개 노선(주206회)의 운수권을 대한항공에 19개 노선 주103회, 아시아나 항공에 20개 노선 주103회를 배분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텐진 노선 주3회 운수권을 아시아나항공에 우선배분하고 서울-센양노선은 향우 한ㆍ중 항공회담에서 운수권 증편이 합의되면 주7회의 운수권을 아시아나항공에 우선 배분키로 했다.

이번에 배분된 노선을 살펴보면 기존에 단수제 노선으로 운영하던 곳은 대한항공이 6개 노선 주19회, 아시아나 항공이 9개 노선 주33회를 배분받았다.

또 서울-베이징 등 복수취항으로 경합하던 노선은 대한항공이 10개 노선 주68회, 아시아나 항공이 9개 노선 주63회로 결정됐다.

오스트리아와 호주 등 경합이 없던 지역에 대해서는 대한항공이 3개 노선 주16회, 아시아나항공이 2개 노선 주7회로 배분됐다.

건교부는 "이번 운수권 배분은 '국제항공 운수권 정책방향'에 따라 한 개 노선에 주6회 이상 운수권이 있는 경우 복수취항을 최대한 허용하는 등 시장경제원리와 소비자 편익에 초점을 맞춰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복수취항이 확대돼 기존에 아시아나만 운항하던 ▲서울-광저우 ▲부산-베이징 노선에 대한항공이 취항하고 대한항공만 운항하던 ▲서울-상하이(화물) ▲부산상하이 노선에 아시아나가 진입됐다.

또 신설된 ▲서울-다롄 ▲서울-난창ㆍ셴젠 ▲서울-창사 ▲서울-옌지 노선도 양 항공사가 취항해 중국노선을 자주 이용하는 승객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항공사의 서비스개선과 요금 인하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운수권 배분을 통해 우리나라는 일본과 미국 등을 제치고 중국의 최대 항공협력국으로 부상했다.

건교부에 따르면 지난 6월 한ㆍ중간 단계적 항공자유화 합의 이후 중국 노선이 ▲자유화 지역 주182회 ▲기타지역 주480회 등 주662회로 증가하는 등 중국 최대의 항공협력국가로 자리매김했다.

또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우리나라 지방공항과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주요 지역간 운항횟수 역시 증가해 지방공항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건교부는 경쟁력 있는 항공산업을 지원하고 소비자 편익을 보호하기 위해 ▲베트남 ▲태국 ▲중국 등과 항공자유화에 합의하는 등 항공자유화를 빠르게 진행해고 있다.

건교부 임주빈 항공정책팀장은 "내년부터 매년 중국과의 협상을 통해 항공자유화 지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ASEAN, EU 등 항공수요가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항공자유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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