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시 보건소서 20분 만에 에이즈 검사

입력 2014-08-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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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내년부터 시내 모든 보건소에서 무료로 에이즈 검사를 받고 20분 만에 결과를 알 수 있게 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민은 물론 거주지, 국적과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검사를 받을 때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같은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아도 된다.

기존 검사는 EIA(항체 효소 면역시험)법으로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3∼7일이 걸렸지만, 새로 도입되는 신속검사법은 손가락에서 한 방울의 혈액을 채취해 일회용 검사 키트에 떨어뜨려 20분이면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신속검사법을 지난 4월부터 용산·성동·동대문·영등포 보건소에서 시범운영한 시는 내년에 25개 모든 보건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속검사법을 통해 이상이 발견되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최종 판정한다. 감염이 확인되면 국가와 서울시가 진료비를 전액 지원한다.

시는 신속검사법 도입 결과 검진건수와 양성 진단건수가 모두 증가해 에이즈 조기 발견과 치료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10일부터 6월 말까지 신속검사법을 시범 도입한 4개 보건소의 평균 검진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136→948건), 양성 검진건수는 6배(2.5→15건) 증가했다.

2012년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내국인 에이즈 감염인은 7788명으로 매년 800여 명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전체 감염인의 37%가 서울에 살고 있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신속검사법은 감염사실을 몰라 의도치 않게 발생할 수 있는 전파를 예방하고 조기치료를 통해 건강악화를 막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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