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화 벤처기협 명예회장 “제2벤처붐 위해 기업가 인식 바꿔야”

입력 2014-08-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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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벤처썸머포럼서 4대 생태계복원ㆍ3대 보완정책 제시

(벤처기업협회)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이 제2 벤처붐 활성화를 위해 4대 생태계 복원과 3대 보완 정책을 제시했다.

이 명예회장은 21일 제주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진행된 ‘2014 벤처썸머포럼’에서 “4대 생태계 복원과 3대 보완 정책을 통해 확실하게 창조경제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1차 벤처붐의 역사평가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벤처 생태계를 복원하는 정책 4대 요소로는 코스닥 독립, 벤처 인증제, 주식옵션, 기술거래소 복원 등을 꼽았다. 그는 “현재 코스닥은 코스피에 비해 2부 리그로 전락해 정체성이 약화되고 있다”며 2005년 코스닥코스피 통합으로 인해 위축됐던 코스닥을 독립운영으로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벤처생태계에서 고성장 기업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1년 1만 1392개였던 벤처 유형이 2003년에는 7702개까지 떨어졌다”며 “고기술 고위험 기업에서 저기술 저위험으로 기업 유형이 보수화로 바뀌며 벤처빙하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명예회장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벤처 인증 사전규제를 사후징벌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식옵션 역시 복원을 주장했다. 1차 벤처 붐을 이끌었던 주식옵션제도가 2002년 비용화가 되면서 기업이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 명예회장은 “휴맥스처럼 매출 1조원 기업에서조차 인재를 구하기 어려워졌다”며 “이는 바로 벤처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라며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벤처기업과 대기업의 연결고리인 기술거래소를 복원하는 것이 창조경제의 꽃”이라며 “벤처 활성화가 창조경제의 씨를 뿌리는 것이라면 M&A는 창조경제의 모종사업인 만큼 평가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기술거래소 복원을 주장했다.

또한 제2 창업붐을 위해 보완해야 할 3가지 정책으로 창업자 연대보증, 크리우드펀딩, 기업가 정신 교육 등을 꼽았다. 그는 “한국은 직업 선호 1위가 공무원인 만큼 기업가 정신이 크게 낮은 편”이라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창업가 연대보증 개선 없는 창업 정책은 백약이 무효”라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형 창업자에게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창조경제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며 “실패의 공포가 만연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지향하는 한국 대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 교육을 통해 도전적인 사고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명예회장은 “1995년 벤처기업협회 설립 당시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며 “과제들을 보완해 나가면 우리나라에서 혁신과 상생할 수 있는 제2벤처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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