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 코리아' 외국인, 국적 다변화 진행…"당분간 지속"

입력 2014-08-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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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어 온 외국인 투자자들 대부분이 미국계 자금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영국계 투자자가 16개월만에 순매수 전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뿐만 아니라 중동계 자금, 아시아계 자금까지 유입되는 모습을 보여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4조원이 넘게 순매수를 기록했다.

미국계 자금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이들은 지난 한 달간 무려 1조3700억원을 순매수 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월간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순매수(6200억원)의 두배가 넘는 수준이다.

또한 상반기 내내 국내 외국인 수급을 주도했던 중동 및 아시아계 자금들도 여전히 매수세를 이어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두 지역의 자금은 각각 5700억원, 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영국계 자금과 조세회피지역의 자금들이다. 6월 순매도 1순위였던 영국계 투자자가 16개월만에 처음을 순매수 전환에 나선 것.

이는 각국 연기금이 해외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나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국내 정부정책 효과에 따른 국내 모멘텀 역시 반영되는 모습이다.

당분간 국내 증시를 향한 외국인들의 러브콜은 지속될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 자금들이 기준으로 삼는 지표들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우선 미국계 자금은 중장기 경기 사이클에 반응하는데 최근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다.

중동 및 아시아계 자금의 경우 밸류에이션 메리트에 반응해 유입되는 경향이 있는데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해외 주요 증시와 비교시 결코 높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헷지펀드 관련 자금은 최근 중국 경기 모멘텀에 반응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런데

중국의 경기 모멘텀과 관련해서도 중국 증시 등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수급상 역할이 여전히 중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전체적인 외국인 자금의 흐름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이어 "특히 중국 경기 모멘텀은 보다 액티브 한 성격의 자금의 유입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국내 외국인들의 수급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전망 을 유지할 개연성이 큰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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