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애플', 국내 투자자도'러브콜'

입력 2014-08-20 16:38 수정 2014-08-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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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가를 돌파한 '애플'을 향한 국내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뜨겁다. 과거 달리 해외 주식을 직접 사고파는 투자자들이 늘어난데다 스마트폰 시장의 라이벌인 삼성전자가 실적악화로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애플에 쏠린데 따른 것이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월2일~8월19일)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 종목은 애플로 총 1604억어치 사들였다.

국내 투자자들이 애플 주식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애플의 탄탄한 실적과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애플은 회계연도 3분기(4~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77억4800만달러, 주당 1.28달러를 기록했다. 하반기 줄줄이 출시되는 신제품들로 인한 매출 신장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6'를 출시할 예정이며 스마트워치인 '아이워치'도 올해 안에 공개할 계획이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아이워치가 판매 첫해에만 6000만대 이상이 팔릴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며 이같은 판매호조로 2015 회계연도 매출이 90억달러가량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이러한 호재들을 충분히 반영하며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올들어만 25%나 상승한 것. 1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전일 대비 1.4% 상승한 100.53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애플 주가가 100달러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6월 7대1 주식분할 이후 처음이다.

애플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사이 애플의 라이벌사인 삼성전자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올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157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문제는 실적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8일 2분기 영업이익이 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15.19%,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4.45% 감소한 수준이다. 스마트폰 사업부가 속한 IM부문의 영업이익이 줄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엇갈린 주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애플과 달리 삼성의 경우 올해 3분기에도 7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중저가 휴대전화 판매를 확대하며 판매 수량은 증가하겠지만 평균판매단가(ASP)는 하락할 전망”이라며 “ 3분기에도 모바일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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