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리슈푸 지리車 회장 “중국시장 완전히 개방돼야”

입력 2014-08-18 11: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장에 완전한 역할 맡기면 산업 더 발전할 것”…볼보, 안전 강화 새 SUV 26일 공개

▲중국 지리자동차의 리슈푸 회장. 블룸버그

중국 최초 민간자동차업체이자 스웨덴 볼보의 모회사인 지리자동차의 리슈푸 회장이 중국시장이 외국업체에 더 개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8일(현지시간)자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처럼 차를 생산하길 원하는 모두가 그럴 수 있도록 시장을 완전히 개방하는 것이 좋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 회장은 “이는 우리뿐 아니라 모두에게 공정한 것”이라며 “시장이 완전하게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 중국의 자동차산업이 더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배구조 상 외국 자동차업체들에 더 많은 지분을 허용하면 경쟁을 가속화해 자동차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현재 중국 진출 외국기업들은 반드시 현지 업체와 합작해야 하며 합작사 지분도 50% 이내로 제한돼 있다.

지리는 지난 상반기 자동차판매가 18만7186대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든 수치다. 회사는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해 브랜드 숫자를 줄이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자회사인 볼보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리는 지난 2010년 포드에 18억 달러(약 1조8300억원)를 주고 볼보를 인수했다.

볼보는 지리차 인수 이후 첫 개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 차기 모델’을 오는 26일 공개한다. 새 XC90은 운전자가 추월시 추돌사고를 방지하는 기능을 넣는 등 안전을 강화했다. 또 전자모터 부스터를 채택해 엔진파워를 기존보다 두 배로 늘렸다.

리슈푸 회장의 발언은 중국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과 부합한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중국 승용차시장에서 현지업체 점유율은 지난 상반기에 38%로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 먀오웨이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은 지난 3월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경쟁이 충분하지 않아 해외시장 진출을 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리슈푸 회장은 지난달 항저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IT나 다른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중국 자동차산업에 진출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개방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볼보의 차기 XC90은 애플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600,000
    • -3.46%
    • 이더리움
    • 4,243,000
    • -5.9%
    • 비트코인 캐시
    • 465,300
    • -5.27%
    • 리플
    • 606
    • -4.72%
    • 솔라나
    • 192,800
    • -0.1%
    • 에이다
    • 500
    • -7.75%
    • 이오스
    • 686
    • -7.05%
    • 트론
    • 180
    • -1.64%
    • 스텔라루멘
    • 120
    • -5.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050
    • -8.67%
    • 체인링크
    • 17,570
    • -6.04%
    • 샌드박스
    • 400
    • -4.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