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780만명 이자부담 연 11만원 덜 낸다

입력 2014-08-18 1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계·기업 은행대출 이자부담 연간 1조8000억 감소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로 변동금리형 대출자와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다소 덜어질 전망이다. 가계 부문의 변동금리 대출자의 평균 이자부담은 연간 11만4000원가량 줄어들고, 기업은 95만5000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2,25%로 0,25%포인트 낮추면서 가계와 기업의 은행대출 관련 이자부담이 연간 1조80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수혜가 예상되는 가계는 779만6301명, 기업은 100만2542곳이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 478조5000억원, 대기업대출 잔액 171조원, 중소기업 대출 잔액 499조5000억원 등 은행권 대출 1149조원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 인하폭(-0.25%포인트)을 감안해 산출됐다.

금감원은 지난 14일 은행 여신담당 관계자들을 불러 금리인하 효과가 가계와 기업의 대출금리 인하로 연결되도록 즉시 대출금리에 반영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에는 3개월가량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변동하게 된다. 코픽스 금리는 기준금리의 변화를 시차를 두고 반영한다. 매달 15일 전후 공시되는 코픽스에 기준금리 인하가 완전히 반영되기까지는 1~3개월이 걸린다.

또한 대출 상품에 따라 대출 금리 인하 시점도 다를 수 있다. 전세자금 대출의 경우 3개월 또는 6개월 주기로 금리가 바뀌는데 시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코픽스 금리에 반영하고 다시 대출자의 대출금리에 반영되기까지는 3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

무엇보다 기준금리가 내렸다고 같은 비율로 대출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가 아닌 코픽스 금리의 변화를 반영하기 때문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하락 비율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인하로 가계와 기업의 이자부담이 줄면서 부도율과 실업률이 하락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820,000
    • -1.14%
    • 이더리움
    • 4,242,000
    • +0.24%
    • 비트코인 캐시
    • 465,600
    • +1.84%
    • 리플
    • 605
    • -0.66%
    • 솔라나
    • 195,300
    • -0.1%
    • 에이다
    • 517
    • +1.77%
    • 이오스
    • 718
    • -0.42%
    • 트론
    • 179
    • -1.1%
    • 스텔라루멘
    • 12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000
    • +0.29%
    • 체인링크
    • 18,230
    • +1.79%
    • 샌드박스
    • 414
    • -1.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