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ㆍ팀 쿡, 루게릭병 환자 위해 ‘얼음물 샤워’ 동참

입력 2014-08-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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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루게릭병 환자 돕기 캠페인인 얼음물 샤워에 동참한 모습 (유튜브 캡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미국 실리콘밸리 거물들이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기꺼이 얼음물로 샤워했다.

게이츠는 15일(현지시간) 페이스북 페이지에 물통에 가득 담긴 얼음물을 자기 머리 위로 뒤집어 쓰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말부터 유행하는 ‘ALS아이스버킷챌린지’의 일환이다. ALS는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의 일환이다. 미국 워싱턴소재 ALS협회는 ALS치료법 개발과 환자지원을 위해 캠페인을 고안했다.

▲팀 쿡 애플 CEO. (유튜브 캡처)

행사 참가자는 얼음물이 가득 담긴 물통을 준비해 자기 머리에 뒤집어쓴 후 지인 3명을 지목해 24시간 안에 자기처럼 해 보라고 요구한다. 만일 못하겠다면 대신 100달러를 ALS에 기부하면 된다.

유명 인사들은 이 행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돈도 기부하면서 얼음물도 같이 끼얹고 있다. 특히 행사에 동참하는 유명 인사들이 늘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이츠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도전을 받아들여 얼음물을 머리에 끼얹었다. 그는 ALS에 기부는 물론 도전도 받아들인다면서 비디오에서 얼음물을 쉽게 끼얹기 위해 자신이 직접 장치를 고안하는 등 익살스런 모습을 연출했다. 그는 ‘아메리칸 아이돌’로 유명한 방송 진행자 라이언 시크레스트와 전문가 강연 프로그램 TED의 크리스 앤더슨 큐레이터, 앨런 머스크 테슬라 CEO를 다음 타자로 지명했다.

팀 쿡도 애플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얼음물 샤워를 했고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도 동참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얼음물 샤워 도전을 받았으나 이를 거부하고 대신 돈을 기부하기로 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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