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유족 아픔, 꼭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공항에 영접 나온 세월호 유족을 만나 "꼭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10시 16분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영접 나온 세월호 유족들과 인사하면서 손을 맞잡고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또 교황 입국과 비슷한 시각 청운동사무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한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교황이 전한 메시지를 듣고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은 금통위 8월 기준금리 연 2.25%… 0.25%P↓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하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위시로 하는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에 화답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서울 남대문로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8월 기준금리를 연 2.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5월 0.25%포인트 내린 이후 1년 3개월 만에 조정한 것이다. 이는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심리 침체가 예상보다 커지자 통화정책을 추가로 더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등을 둘러싼 세계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금리인하 요인으로 작용했다.
◇ [단독]국세청, 작년 세무조사실적 전년比 1.6조 늘어 역대 최대
국세청이 지난해 기업에 대한 강력한 세무조사를 벌여, 추징세액이 8조원을 훌쩍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국세청이 오는 18일 임환수 청장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자료들을 보면 국세청은 지난해 1만8079건의 세무조사로 8조6188억원을 추징했다. 전년도에 1만8002건의 세무조사를 벌인 것과 비교하면 조사건수는 크게 늘지 않았지만 추징세액은 전년 7조108억원에서 1조6000억원 가량 급증했다.
◇ [단독]中 제조업의 역습… 체리자동차 韓 진출 예고
중국 자동차 수출 1위 업체인 체리자동차(奇瑞汽车; 치루이기차)가 한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국내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는 데 이어, 체리자동차도 국내 진출을 검토하면서 ‘중국 제조업의 역습’이 현실화되고 있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체리자동차 관계자들은 한국을 방문해 구체적인 시장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수입차업계 관계자를 만나 판매 현황과 딜러 규모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체리자동차 관계자와 일부 일정에 동행한 한 수입 판매상은 “체리자동차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된 이후 국내 수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北, 300mm 방사포 2발 동해로 추가발사…오늘 총5발
북한은 14일 오후 300㎜로 추정되는 신형 방사포 2발을 추가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오후 12시56분과 1시5분 두 차례에 걸쳐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북방향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추가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300㎜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이 발사체는 200여㎞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9시30분과 9시40분, 9시55분 등 3회에 걸쳐 원산 일대에서 동북 방향의 동해 상으로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고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
◇ 북한 주민 2명, 강호 교동로로 헤엄쳐 귀순
북한 주민 2명이 14일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로 헤엄쳐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오늘 새벽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2명이 강화군 교동도로 귀순했다”며 “새벽 3시40분께 경계근무 중이던 해병2사단 장병이 교동도 앞에서 미상의 인원이 이동하는 것을 관측했고, 이후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귀순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은 50대와 20대의 부자지간이라고 한다”면서 “관련 기관에서 조사 중으로, 아직 정확한 신원은 밝혀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 뛰는 '국산 SNS' 위에 나는 '외산 SNS'
국내 모바일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카카오의 ‘지키기’와 페이스북ㆍ구글의 ‘빼앗기’ 경쟁에 SNS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스마트폰 플랫폼인 안드로이드를 앞세워 점차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전 세계 스마트폰의 70% 가량에 기본 탑재됐다. 이에 맞서 국내 기업들은 플랫폼 대신 사용자의 초기 화면을 잡기 위해 ‘카카오홈(카카오)’과 ‘도돌런처(네이버)’ 등을 내놓고 있지만, 큰 효과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IT가 발달한 국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파상공세는 끊이지 않고 있다.
◇ 석촌지하차도 싱크홀은 9호선 터널 공사가 원인
지난 5일 서울 석촌지하차도 앞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을 위한 터널 공사가 원인이란 1차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폭 2.5m, 깊이 5m, 연장 8m의 석촌지하차도 싱크홀에 대한 전문가 조사단의 중간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단은 “지금까지 조사로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을 위해 석촌지하차도 하부를 통과하는 쉴드(Shield) 터널 공사가 싱크홀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LA 다저스, 류현진 부상 “오른 엉덩이 근육 염좌”
류현진(27ㆍLA 다저스)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6회에 엉덩이 근육통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류현진은 5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4승이 불발됐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의 부상에 대해 오른 엉덩이 근육 염좌라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팀이 LA로 복귀한 뒤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