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편견 깬 분양 훈풍] 숨고르기 끝낸 시장, 8∼9월 6만5754가구 ‘분양 풍년’

입력 2014-08-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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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활기 찾은 부동산

▲부동산시장 온기가 감지되면서 건설사들이 8~9월 대거 분양물량을 쏟아낸다. 사진은 이달 분양 예정인 마곡역 힐스테이트 에코동익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분양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분위기다.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감지되면서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에 나섰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한동안 사업이 미뤄졌던 뉴타운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 눈에 띈다. 수도권의 노른자위 택지지구에서도 후속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다. 지방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이 오랜만에 분양에 나선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9월까지 전국 78개 단지에서 총 6만5754가구(일반분양 5만911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34곳 2만2604가구(38.2%), 지방에서는 44곳 3만6508가구(61.8%)가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1만5842가구(26.8%)가 분양돼 전국에서 가장 많다. 그 뒤를 이어 경남(8298가구, 14.0%), 세종(8140가구, 13.8%), 서울(6762가구, 11.4%), 부산(5588가구, 9.5%) 순이다. 인천지역은 부동산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면서 분양이 전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이고 있는 위례신도시에서는 호반이 8월에 1137가구, GS건설은 9월에 517가구를 분양한다. 또 강남불패 신화를 재현하고 있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물량은 2곳에서 27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개발 호재가 풍부한 동탄2신도시에서는 반도가 740가구를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청약열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부산·대구의 분양물량을 눈여겨볼 만하다. 부산에서는 금강주택이 부산지하철2호선 개금역 초역세권아파트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스퀘어’ 679가구를 분양한다. 또 해운대구 중동에 들어서는 레저·휴양 복합단지 ‘엘시티’는 부산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3.3㎡당 2500만~3000만원선)로 책정될 예정이어서 분양 성패가 주목된다.

지방의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구에서는 4곳에서 2384가구가 공급된다. 세종시는 올해(1만4681가구)와 내년(1만6346가구)에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어서 분양시장이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9월에만 8140가구가 분양되면서 공급과잉 현상도 우려된다.

현대건설은 강서구 마곡지구에 ‘마곡역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 오피스텔을 이달 중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의 전용면적은 22~44㎡로 구성되며 총 899실이 공급된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이 도보 5분 거리다. LG사이언스 파크가 인접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할 전망이다. 또 단지 인근으로 이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여의도공원의 약 2배에 달하는 보타닉파크도 가깝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에스티움’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39∼118㎡, 총 1722가구로 지어진다. 78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가깝고 보라매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타임스퀘어, 디큐브시티, 여의도IFC몰, 고려대 구로병원, 한강성심병원 등 주변에 편의시설이 많다.

대림산업은 9월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신반포 한신1차 재건축아파트 ‘아크로리버파크 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9~84㎡로 구성되며 310가구 중 22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9호선 신반포역이 도보5분 거리다. 한강과 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센트럴시티와 강남 성모병원, 반포 종합운동장, 국립중앙도서관 등이 가깝다.

금강주택은 부산시 부산진구 개금동에 들어서는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스퀘어’를 9월 중 분양한다. 지하5층~지상39층, 4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이 단지는 아파트 620가구(전용 74㎡, 84㎡)와 오피스텔 59실(전용 23㎡, 43㎡)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개금역이 사업지와 바로 맞닿아 있다.

엘시티PFV는 해운대구 중1동 옛 한국콘도부지 등 일대에 레저·휴양 복합단지 ‘엘시티(해운대관광리조트)’를 선보인다. 최고 101층, 3개동 규모로 개발된다. 단지 내에는 레지던스호텔, 6성급 관광호텔, 컨벤션홀, 전망대 등이 마련된다. 주거타워 2개동에는 공동주택 882가구가 들어선다. 이 외에도 온천스파와 워터파크, 쇼핑몰 등도 조성된다.

반도건설은 9월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68~84㎡으로 구성되며 813가구가 공급된다. 오는 2018년 조성 완료되는 대구국가산단은 전자, 통신, 첨단기계, 미래형 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로봇산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해질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거제시 양정동에 ‘거제 양정아이파크’ 999가구를 9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이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할 전망이다. 사업지 북측으로 독봉산이 위치해 있고 단지 동측으로 수월천이 흘러 배산임수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거제시 도심과 가까워 생활편의 시설을 이용하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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