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성장 우려에 구리 가격 “뚝”

입력 2014-08-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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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후 3개월래 최저치

글로벌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에 구리 가격이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구리 선물 가격은 t당 687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구리뿐 아니라 니켈에서부터 주석에 이르기까지 금속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세계 최대 구리 소비시장인 중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 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영향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9.2%를 밑도는 것이다.

산업생산이 시장의 기대를 밑돌면서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7.5%) 달성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글로벌 구리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게 됐다.

여기에 같은 날 발표된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도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큰 위축세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경제 전망에 부담이 됐다.

비비안 로이드 맥쿼리 금속 부문 애널리스트는 “중국 지표가 부진할 때 투자자들이 금속 투자 부문에서 어떤 조치를 취하려고 하며 맨 처음 손대는 것이 구리다”라고 말했다.

구리는 산업용으로 많이 쓰기 때문에 그 가격은 글로벌 경제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일종의 지표로 여겨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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