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유동성 공급 급감…부동산시장 냉각 우려 원인

입력 2014-08-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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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대출, 예상치 절반 수준…사회융자총액,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

중국의 지난달 유동성 공급이 급감해 경기둔화가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13일(현지시간) 지난 7월 위안화 신규대출이 3852억 위안(약 64조2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1조800억 위안에서 급감한 것이며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7800억 위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같은 기간 광의통화(M2) 공급은 전년 동월 대비 13.5% 증가해 시장 전망 14.4%와 전월의 14.7%에 못 미치는 증가폭을 나타냈다.

시중에 공급하는 유동성을 종합한 사회융자총액은 2731억 위안으로 전월 대비 1조6900억 위안, 전년과 비교해서는 5460억 위안 감소했다. 또 시장 전망인 1조5000억 위안을 크게 벗어나고 지난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부동산시장의 냉각이 본격화하면서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꺼린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통화정책이 바뀐 것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통화고급과 대출, 사회융자총액 모두 앞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빈 중국 사회과학원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지표는 정부가 일부 자금조달활동에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느린 경기회복세를 반영했다”며 “아직 중국 경제가 실질적으로 회복하지는 않았으며 잘해야 낮은 성장률 수준에서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중국 경제 보고서에서 “부채 증가와 금융기관의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를 감안한다면 중국 정부가 내년에 성장 목표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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