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트럭 280여대, 우크라이나 구호품 싣고 출발

입력 2014-08-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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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트럭 280여 대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구호물품을 싣고 모스크바주를 출발했다. 블룸버그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할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이 모스크바를 출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스크바주 정부는 이날 러시아제 '카마즈'(Kamaz) 트럭 280여 대가 나로포민스크를 떠났다면서 2000t의 구호물품을 우크라이나 동부 주민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트럭에 곡물 400t, 설탕 100t, 유아식 62t 등 식량과 약품·의료품 54t, 침낭 1만2000개 등의 인도주의 구호품이 실렸다고 설명했다.

인도주의 지원 차량임을 표시하기 위해 모두 흰색으로 칠해진 트럭들은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를 거쳐 우크라이나 동부 하리코프주의국경을 넘은 뒤 분쟁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레오니트 쿠치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

표들이 참여하는 접촉그룹 회의에서 결정한 바와 같이 차량 행렬이 하리코프주 세관을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일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국제적십자위원회와 협력해 인도주의 지원물자를 우크라이나 동부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안드레이 리센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대변인은 국제적십자위원회와의 조율이 끝나지 않는 한 러시아 차량행렬의 우크라이나 입국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비상사태부 요원을 포함한 무력 관련 부서 요원들이 구호물자 차량에 동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親)러시아 반군 간 교전이 몇 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이 재난에 처했다며 구호품을 전달한다는 입장이지만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가 이를 빌미로 군대를 투입하려 한다는 의혹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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