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버린 기적 4부 - 4] 이장규, 경제 기자→기업인→모교 부총장 변신

입력 2014-08-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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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 서강대 부총장은 이름 날리던 경제전문 기자에서 기업인으로, 모교 부총장으로 변신한 특이 이력을 지녔다.

이 교수는 1976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뉴욕특파원, 경제부장, 일본총국장, 편집국장, 경제대기자를 지냈다. 1996년부터 10여년간은 칼럼으로 필명을 날렸다.

저술 활동도 왕성했다. 그는 5공화국 당시의 경제사건과 정책적 배경 등을 재조명한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1991)와 그 속편에 해당하는 ‘실록 6공경제’(1995) 등을 통해 한국경제의 발전과정을 기록했다.

기자생활 후반엔 브릭스(BRICs), 이머징마켓, 자원전쟁 등 세계경제의 흐름 변화에 주목, 세계 곳곳을 누비며 ‘19단의 비밀-다음은 인도다’(2004), ‘카스피해 에너지 전쟁’(2006) 등을 썼다. 2012년 역대 대통령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본 한국경제 통사인 ‘대통령의 경제학’도 그의 역작으로 꼽힌다.

2007년엔 기업인으로 변신해 하이트진로그룹 부회장, 하이트홀딩스 대표, 하이트맥주 대표 등으로 활동했다. 2012년부터는 삼정KPMG 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서강대에 대외부총장으로 선임된 건 올해 6월이다. 서강대 경제대학원 초빙교수로 활약하던 그가 학계는 물론 언론계와 재계 등 각 분야에서 보여온 ‘탁월한 식견과 풍부한 경륜’이 선임 배경이 됐다.

다만 이 부총장 입장에선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역동적인 삶과 고액연봉도 포기하고 “모교에 봉사하러” 온 셈이다.

이 부총장은 박근혜 대통령과는 서강대 1년 선·후배 사이기도 하다. 그는 학창 시절의 박 대통령을 “겸손하고 모범적이었다”고 기억하면서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내내 학연에 매이지 않는 거침없는 고언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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