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vs 직장인] 하반기를 바라보는 구직자 시선

입력 2014-08-07 17: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년보다 덜 뽑을 거 같다” 42%… “희망연봉 등 눈높이 낮췄다” 38%

올 상반기 채용시장은 말 그대로 꽁꽁 ‘얼어’ 붙었다. 이는 애초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청의 고용동향 통계와 달리 구직자들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심화된 것이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신입 구직자 501명을 대상으로 ‘체감하는 올 상반기 취업시장 구직난’을 설문한 결과 무려 96%가 ‘구직난이 심화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로는 ‘서류합격 및 면접경쟁이 치열해져서’(49.9%,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차지했고, 이어 ‘채용공고가 많지 않아서’(41.4%), ‘기업별 채용규모가 작아서’(35.1%), ‘지원자격 조건이 높아져서’(32.8%), ‘지원할 만한 기업이 별로 없어서’(30.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취업이 어렵다 보니 구직자들은 ‘눈높이’를 낮추고, ‘묻지마 지원’에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응답자의 38%(복수응답)는 희망연봉 등 눈높이를 낮춘 반면 직무나 기업 등 목표에 관계없이 지원한 구직자도 36.6%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일까. 구직자들은 올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하반기에도 채용시장은 암울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하반기 취업 및 이직을 준비하는 구직자 879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신입직 취업 경기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는가’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1.8%가 ‘하반기 신입직을 작년 하반기보다 덜 뽑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 37.3%는 ‘작년과 비슷할 것 같다’고 응답한 반면 ‘작년보다 더 많이 채용할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는 7.5%에 그쳤다. 13.4%는 ‘예상하지 못 하겠다’고 했다.

구직자들은 하반기 취업시장에서 ‘스펙초월 열린채용과 직무중심 채용 경향이 가장 이슈가 될 것 같다’(50.3%)고 답했다.

이밖에도 ‘신입 인턴제도(인턴근무 후 정규직 전환)로 신입직을 채용하는 기업이 증가할 것 같다’는 응답자가 48.1%로 많았고, 이어 ‘소셜채용이 확산할 것 같다’(25.3%)거나 ‘삼성그룹 공채 전형에 변화가 있을 것 같다’(16.8%)는 응답들도 많았다.

한편 취업난이 심각한 원인으로는 ‘장기화된 경기침체`(30.5%)를 1순위로 택했다. 이어 ‘기업의 적극적 일자리 창출 부족’(21.2%), ‘정부의 효과적인 실업정책 부진’(20.2%), ‘취업과는 거리가 먼 대학 교육’(15.2%) 등이 뒤를 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00,000
    • +1.59%
    • 이더리움
    • 3,246,000
    • +1.5%
    • 비트코인 캐시
    • 433,600
    • +0.37%
    • 리플
    • 715
    • +1.13%
    • 솔라나
    • 192,500
    • +3.83%
    • 에이다
    • 473
    • +1.28%
    • 이오스
    • 640
    • +1.11%
    • 트론
    • 211
    • -0.47%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300
    • +1.74%
    • 체인링크
    • 14,880
    • +2.55%
    • 샌드박스
    • 339
    • +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