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외국기업 국내 상장된다

입력 2006-08-23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감위, 역외지주회사 상장 허용…10월중 상장지침 등 개정 완료

빠르면 올해 안에 외국기업의 역외지주회사가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감독위원회는 중국 등 외국기업이 우리나라 국내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역외지주회사 방식의 상장을 희망하고 있어 이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규정 및 상장심사지침을 10월 중 개정 완료할 계획이다.

금감위 김용환 감독정책2국장은 “외국기업이 세제 및 해외상장절차의 복잡성 때문에 역외지주회사 방식의 상장을 희망하고 있다”며 “역외지주회사 방식 상장은 직접 상장이 어려운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을 가능케 하여 증권시장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외국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되면 시중 부도장금을 흡수해 건전한 해외투자 문화를 조성할 수 있으며, 외국기업의 IPO 등 업무에 적극 참여해 경험을 축적할 수 있게 돼 증권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증권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해 증시의 안정적 성장 및 증권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 마련을 위해 공시 및 회계 관련 보완 방안을 마련해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감위는 중국 등 외국에 실체를 가진 자회사와 협의, 실사, 확인 등 절차를 거쳐 상장을 추진하되, 질적 심사를 통해 해당국 법체계상 ‘국내와 동일한 수준의 정상적인 주주권 행사, 투자자 보호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상장을 불허한다는 방침이다.

김 국장은 “상장심사기준 중 기업의 연속성 등의 질적 심사를 보다 철저히 시행, 국내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우리나라와 법체계가 다른 국가의 지주회사는 ‘국내기업과 동일한 수준의 지배구조와 규제체계’를 정관에 명시하고 이를 준수하는 경우에 한해 상장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역외지주회사 방식은 해당기업을 거래소에 직접 상장하는 방식에 비해 법률 및 시장위험이 증가하므로 이러한 사실을 투자자가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해당 기업에 대해 공시관련 의무를 강화하는 등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투자자 보호를 위해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감사인은 ‘국내 회계법인과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유수의 국제 회계법인’에 한해 허용하며, 외국거래소에 기상장된 2차 상장기업 등 기 검증된 기업은 국제적 수주의 회계법인에 대해서도 외부감사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재 외국거래소에 상장된 역외지주회사는 금년 2월말 현재 미국 NYSE에는 30개사, 런던거래소는 23개사, 일본은 1개사, 홍콩은 1, 2부 시장을 포함 총 815개사, 싱가포르는 97개사가 상장돼 있다.

특히 중국기업들은 외국거래소에 상장할 때 역외지주회사 방식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상태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218개의 중국기업 중 직접상장은 128개사이며 역외지주회사 방식은 90개사이다. 싱가포르거래소에 상장된 중국기업은 대부분 역외지주회사다. 100개 중국기업 중 직접상장은 3개사에 불과하며 나머지 97개사는 모둔 역외지주회사 방식으로 상장됐다.

미국 나스닥에도 현재 24개 기업이 상장돼 있는데, 이중 23개사가 역외지주회사 방식으로 상장했다.

김 국장은 “현재 국내 증시에 IPO를 추진하기 위해 주간사 선정까지 완료된 곳은 약 10개사 정도”라며 “10월중 상장심사 지침을 완료하면 빠르면 금년 중 외국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100,000
    • -4.6%
    • 이더리움
    • 4,123,000
    • -8.05%
    • 비트코인 캐시
    • 433,100
    • -12.4%
    • 리플
    • 582
    • -8.92%
    • 솔라나
    • 180,700
    • -4.89%
    • 에이다
    • 476
    • -14.7%
    • 이오스
    • 652
    • -14.88%
    • 트론
    • 176
    • -3.3%
    • 스텔라루멘
    • 114
    • -10.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47,950
    • -14.07%
    • 체인링크
    • 16,480
    • -11.54%
    • 샌드박스
    • 366
    • -13.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