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내일까지 SKT 6만대·KT 4만대·LG유플 3만대 단말기 구입해달라”

입력 2014-08-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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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이통3사 단말기 구매 거절 시 법정관리 신청 검토

팬택이 이동통신사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단말기 13만대 구매를 요청하고 나섰다.

팬택은 4일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팬택 회생의 마지막 관문인 단말기 구매를 이통사는 현재까지 거부하고 있다”면서 “즉각적인 제품 구매 및 대금결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팬택의 워크아웃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며 팬택 및 협력업체의 고사는 막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팬택 채권단은 지난 1일 이통 3사가 수용한 ‘팬택의 상거래 채권에 대해 2년 무이자 조건의 지급 유예’ 내용을 추가 반영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채택했다.

팬택은 법정관리 위기에서 벗어나 워크아웃을 개시할 수 있게 됐으나 당장 자금이 부족해 협력사 대금 지급은 물론 재기를 위한 경영을 실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팬택은 이통사 3사에 13만대(SK텔레콤 6만 대, KT 4만 대, LG유플러스 3만 대)를 구매해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다.

팬택은 “(이통3사의 유통재고 물량은) 영업정지 기간 동안 70만대 이상까지 급증했으나 현재는 50만대 이하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일정 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재고를 축소하는 대신 2개월 동안 단 한대의 제품도 구매하지 않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다면 어떤 우량기업이라도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팬택은 ‘사업운영을 통한 채권 상환’이라는 지급유예 본연의 취지와 팬택 생존을 기대하는 관련 업계의 바람을 통찰하여 이에 부합하는 현명한 결단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통사의 결단이 없는 한 팬택은 어쩔 수 없이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 23년 동안 대한민국 ICT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 온 팬택과 수 많은 협력 업체의 존재가 사라지지 않도록 이통사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통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회사 손익을 계산해 제품 구매량을 정하는데 이를 제조사가 걸고 넘어지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사상 최장의 영업정지 기간 재고물량이 많이 쌓여 추가 구매보다 재고물량을 소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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