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강자' 철강주…증권·건설주 상승률 바싹 추격

입력 2014-08-01 08: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증시 상승장에서 철강·금속주가 증권·건설주에 이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정된 지난 6월 13일부터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 철강금속 업종지수는 13.6% 올랐다.

이 같은 상승률은 같은 기간 업종별 지수 중 증권업(20.3%), 건설업(17.6%), 통신업(13.8%)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것이다.

또한 코스피 상승률 4.3%를 9%포인트 이상 웃돈 것이다.

건설·증권주가 그간 대표적인 '최경환 수혜주'로 꼽혀왔던 데 비해 철강금속주는 그리 주목을 받지 못했다.

건설·금융업과 달리 철강금속업은 정부 경기부양책의 직접적인 수혜 대상과 거리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2분기 실적발표 결과 포스코, 현대제철 등 대형 철강업체들이 원가 절감, 고부가가치 강재 판매 확대 등의 노력을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자 주가도 크게 반응했다.

포스코는 2분기 매출액 16조7천36억원, 영업이익 8천391억원을 올려 전분기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14.7% 늘렸다.

현대제철도 2분기 매출액 4조1천745억원, 영업이익 3천589억원, 순이익 3천523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53.9%, 465.5% 키웠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포스코 주가는 17.9%, 현대제철 주가는 12.0%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철강금속주가 앞으로도 강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로 쏠린다.

하나대투증권은 향후 증시 상승장에서 외국인이 한국 증시 투자를 늘리면서 그간 소외돼왔던 철강에 관심을 갖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철강금속주 시가총액 중 외국인 비중이 2003년 이후 거의 최저 수준인 약 3%대로 떨어지는 등 그간 외국인이 극단적으로 비중을 축소했기 때문에 앞으로 비중을 확대할 여지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이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 영업이익 중 철강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하반기 이후 커질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이 철강주 비중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철강 선물 가격도 4개월 연속 반등하고 있어 철강업의 수익성이 더 나빠질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업 경기가 아직 상승세는 아니지만 철광석 등 원료비가 하락하는 가운데 중국 등지의 철강 수요도 소폭이나마 꾸준히 늘고 있어 철강업종 주가는 연말까지 완만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단독 맘스터치, 국내서 드라이브스루 도전장…내달 석수역에 문 연다
  • ‘최강야구’ 영건 전원 탈락…‘KBO 신인드래프트’ 대졸 잔혹사 [요즘, 이거]
  • 추석 연휴에 아프면?…"경증이면 병·의원, 큰 병 같으면 119"
  • 세계를 움직이는 팝스타, 트럼프와 적이 된(?) 이유 [이슈크래커]
  • 청년 연간 최대 200만 원 세금 감면,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십분청년백서]
  • 정유업계 DX 이끄는 ‘등대공장’ GS칼텍스 여수공장을 가다 [르포]
  • "무시해" 따돌림까지 폭로한 뉴진스 라이브 영상, 3시간 만 삭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9.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356,000
    • +2.02%
    • 이더리움
    • 3,172,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451,300
    • +1.55%
    • 리플
    • 725
    • +0.28%
    • 솔라나
    • 181,900
    • +1.9%
    • 에이다
    • 483
    • +5.92%
    • 이오스
    • 665
    • +1.99%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950
    • -1.79%
    • 체인링크
    • 14,340
    • +2.58%
    • 샌드박스
    • 346
    • +2.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