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순천·곡성, 투표율 50% 안팎 기염…조직표+젊은층 함께 몰려

입력 2014-07-30 22:02 수정 2014-07-3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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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곳에서 치러진 7.30재보궐선거에서 서울 동작을과 전남 순천·곡성이 50% 안팎의 투표율 기록을 냈다.

15곳의 평균 투표율(잠정치)인 32.9%를 훌쩍 넘어선 수치로, 선거운동 기간부터 격전을 벌여온 여야의 각 조직표에다 상대적으로 투표참여율이 저조했던 젊은층까지 대거 투표에 참여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오후 8시30분께 이번 재보선 투표 마감 결과, 국회의원 선거구 15곳의 평균 투표율 잠정치가 32.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여기엔 앞서 25~26일 실시된 사전투표 및 이달 중순부터 실시된 거소투표 결과도 반영됐다.

특히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간 일전을 벌인 순천·곡성은 투표율이 51.0%로 가장 높았다. 이곳은 전통적인 야당 텃밭이나, 이번엔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 후보가 ‘예산 폭탄’ 등의 공약으로 표심을 얻어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 후보를 앞질러온 곳이다. 다만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이 어느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곡성 출신인 이 후보의 지지자들과 이 후보의 선전에 위기의식을 느낀 야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함께 몰렸다는 얘기가 들린다.

서갑원 후보는 “투표율이 50%를 넘은 건 제게도 뜻밖”이라며 “아무래도 이 후보와 격한 선거전을 치르면서 관심을 촉발해 젊은 사람들도 많이 투표한 걸로 안다”고 했다.

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동작을의 투표율도 46.8%로, 절반에 육박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곳은 당초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보였으나, 새정치연합 기동민 전 후보가 사퇴하면서 정의당 노회찬 후보로 단일화된 후 박빙으로 전세가 바뀌었다. 3파전에서 2파전으로 구도가 재편되면서 여야 지지층이 결집, 사전투표율도 15곳 가운데 최대인 7.98%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다는 통설이 이번에 동작을에서 확인될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오후 투표율 상승세가 나쁘지 않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26일 토요일날 사전투표 많았던 건 직장인들인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했다는 의미”라며 “본 선거일도 투표율 추세가 오전보다 오후에 늘었고 최종 투표율도 많이 나와 노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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