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4조’ SBI저축銀 탄생 임박

입력 2014-07-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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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234’ 9월 말까지 통합… 업계 “부실률 증가” 우려도

SBI저축은행이 9월 말까지 4개(SBI·2·3·4저축은행)로 나뉜 계열사를 흡수합병하기로 해 자산이 4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저축은행 탄생이 예고됐다.

28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오는 8월1일 주주총회에서 계열 저축은행의 합병을 결정하고 9월30일까지 합병을 완료한다. SBI저축은행이 합병하게 되면 총자산이 3조6562억원에 달하게 된다. 현재 업계 1위인 HK저축은행(지난 3월 기준 2조2595억원)을 멀찌감치 따돌리게 되는 것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경영정상화가 완료된 이후 합병을 하려고 1년 전부터 계획했다”면서 “법인 별로 별도의 재무제표와 사업계획으로 영업을 해, 사업계획 조정이 어려웠는데 합칠 경우 경영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통일된 영업전략 수립·수행, 내부 업무절차 간소화에 따른 업무효율성 증대, 고객정보 통합에 따른 다양한 마케팅 및 영업활동 수행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복 인력을 다른 부문으로 재배치 함으로써 인력 운용의 효율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합병으로 인해 전국 영업권을 확보, 추가적인 영업점 개설 등에 따른 지역밀착형 및 관계형 영업 기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당국은 법인이 분리돼 분리 운영할 경우 관리와 감독이 어렵다는 점 등을 이유로 저축은행의 합병을 유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업계의 저축은행 합병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자산이 늘어난 만큼 부실률이 같이 늘어날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또 업황 자체가 어려워 통합에 따른 시너지가 미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을 합병하면 동일인 여신한도 규제로 인해 영업에 제한을 받게 돼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더 불리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만큼 위험을 줄여나가는 것이고 금융 감독당국 입장에서는 저축은행을 관리하기 더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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