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중국에 ‘퍼펙트 스톰’ 몰아친다?

입력 2014-07-25 16: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 2년 뒤 성장률 6%대로 내려앉을 수 있다고 경고

최근 제조업 등 경제 지표 호조가 그간 이어져온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안을 누그러뜨렸으나 여전히 경계의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2016년 중국 경제에 퍼펙트 스톰이 몰아닥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고 25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퍼펙트스톰은 두 가지 이상의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엄청난 파괴력을 가자는 현상을 말한다.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의 스튜어트 호프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를 오랫동안 위협해온 일련의 문제들이 2016년에 몰아닥칠 것”이라면서 신용 시장 약화와 기업의 재투자 둔화, 주택경기 조정양상 등을 지적했다.

이런 문제가 중국 경제에 역풍으로 작용해 2016년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로 주저앉을 수 있다고 호프만은 지적했다. 그의 전망대로라면 이는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중국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 회복세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는 낙관론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7.5%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이자 전분기 성장률인 7.4%를 웃돌았다.

지난 24일 HSBC홀딩스와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2.0을 기록해 1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호프만은 오랫동안 지적돼왔던 여러가지 문제들이 중국 경제 성장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프만은 투자에 대한 신용시장 자금 흐름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퍼펙트 스톰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프만은 신탁회사 같이 제1금융권이 아닌 곳에서 신용이 경색되면 기업의 신용 또한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비전통적 대출기관들의 유동성이 메말라 버리면 기업들은 빌린 돈을 갚을 수 없어 디폴트(채무불이행) 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시장의 문제는 기업의 자본 지출 감소로 이어져 노동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호프만은 내다봤다. 그는 “유동성이 줄어들면 기업의 자본 지출이 급격하게 줄어들게 될 것이다”면서 “이는 노동 집약적인 산업군은 이미 근로자 임금인상과 위안화 절상 등으로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부동산 시장의 조정양상은 중국 경제가 처한 문제들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지난달 중국의 100개 주요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대비 0.5% 떨어져 두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호프만은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다른 40개 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부동산 시장의 조정 양샹은 일반 산업 투자 둔화를 계속해서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실내흡연?…자체 제작 브이로그에 딱 걸렸다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비트코인, 하방 압력 이겨내고 5%↑…"이더리움 ETF, 18일 승인 유력" [Bit코인]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12:4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754,000
    • +2.35%
    • 이더리움
    • 4,323,000
    • +4.98%
    • 비트코인 캐시
    • 472,900
    • +6.87%
    • 리플
    • 612
    • +3.38%
    • 솔라나
    • 197,700
    • +5.67%
    • 에이다
    • 520
    • +5.48%
    • 이오스
    • 730
    • +5.04%
    • 트론
    • 181
    • +2.26%
    • 스텔라루멘
    • 122
    • +2.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050
    • +5.24%
    • 체인링크
    • 18,420
    • +5.14%
    • 샌드박스
    • 414
    • +3.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