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 개도국 경제성장 구원투수 나서

기재부, 25일 박 선수 EDCF 홍보대사로 위촉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가 개도국 경제성장의 구원투수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개도국의 경제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25일 오전 11시 한국수출입은행 6층 대강당에서 박찬호 선수를 EDCF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EDCF란 장기·저리의 원조성 차관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 이들 국가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고자 1987년 설치된 정책기금을 말한다.

기획재정부가 박 선수를 EDCF 홍보대사로 임명한 이유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우리나라가 어려운 시기를 보낼 때 박 선수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로 끝없는 도전을 통해 성공신화를 이뤄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한국 야구의 자긍심을 높여준 박찬호 선수의 모습이 EDCF의 이미지와 맞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추경호 제1차관은 “박찬호 선수와 EDCF의 만남이 ‘제2의 한국’이 되고자 하는 개도국에 새로운 희망과 도전정신을 일깨워줄 것”이라며 “EDCF는 앞으로도 ‘개도국 경제성장의 구원투수’로서 경제 인프라 지원과 함께 우리가 가진 노하우와 경험을 함께 전달해 개발 효과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추 차관은 박 선수에게 “야구를 통해 꿈을 이룬 박찬호 선수가 개도국 청년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선수는 “야구를 통해 배운 꿈을 향한 열정과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어려움에 부닥친 개도국 청년들과 나누고 싶다”며 “EDCF 홍보대사로서 EDCF의 성과를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재부는 이번 박찬호 선수의 EDCF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EDCF에 대한 국내적 공감대를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EDCF 홍보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이며, 박찬호 선수와 함께 지난 2010년 10월 위촉된 체조선수 양학선 선수도 홍보대사 활동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