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의 LG카드 인수, 향후 주가흐름은(?)

입력 2006-08-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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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등 채권은행단에게는 '호재'

LG카드의 우선협상자로 신한지주가 선정됨에 따라 향후 전망에 대해 엇갈리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반면 우리금융 등 채권단은행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는 동일한 시각을 보이고 있다.

16일 신한지주가 LG카드 발행주식수 중 85%를 주당 6만8000원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격의 총액은 7조2700억원 수준으로 국내 기업 인수·합병(M&A)사상 최고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사상최대의 인수가격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규모라는 의견과 인수금액이 과도하다는 의견.

조병문 한누리투자증권 센터장은 "주식시장에서는 LG카드 인수금액을 주당 6만원~6만5000원으로 예상했다"며 "그러나 주당 인수금액 6만8000원은 시장예상치를 평균 9% 상회하는 금액이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LG카드 인수에 따른 연결당기순이익 인수금액 7조2464억원을 회수하는데는 14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조 센터장은 "신한지주는 LG카드를 단독 인수하는 형태로 인수금액을 자기자본 3조원(41.4%), 영구우선주 3조4464억원(47.6%), 전환우선주 0.8조원(11.0%) 등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최정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LG카드 인수는 모든 은행업의 호재"라며 "인수가격이 예상을 상회하기는 하지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LG카드의 매각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보는 것은 채권은행단이라는 평가다.

조 센터장은 "신한지주의 LG카드 인수금액이 과도한 만큼 채권은행단은 매각효과를 최대한 누린 것"이라며 "LG카드의 지분 100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 등 신한은행, 기업은행 등 채권은행단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매각가가 높아져 2%정도의 추가이익이 발생할 것이므로 LG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은행들에게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에 이어 LG카드 인수전도 잇따라 실패한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더이상 나빠질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서서히 긍정적으로 봐도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최 연구원은 "만약 하나금융지주가 LG카드를 인수했다면 인수가격 등의 부담이 컸을 것으로 판단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며 "더이상 잃을 것이 없는 상황인 만큼 긍정적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LG카드에 대해서는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LG카드는 오전 9시17분 현재 전일보다 2900원(5.05%)오른 6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LG카드의 주가는 향후 6만2000원~6만3000원선까지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시각 신한지주는 전일보다 1650원(3.61%) 오른 4만7400원 거래되고 있는 반면 하나금융지주는 600원(1.37%) 떨어진 4만3300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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