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서 구제역 의심신고…돼지 200여 마리 매몰

입력 2014-07-24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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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의심신고

(사진=뉴시스)

구제역 의심신고가 3년여 만에 내려졌다.

경북 의성군은 한 돼지농장에서 23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의성군은 구제역 감염 돼지에 대한 매몰처분 준비에 착수했다.

의성군은 이날 오전 구제역 의심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북가축위생시험소 북부지사 관계자들의 1차 키트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임에 따라 오후 2시부터 해당 돼지농장에 대한 차단방역에 들어갔다.

군은 이와 함께 2차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24일 오전 5시부터 양성반응을 보인 200여 마리를 먼저 매몰처분키로 했다.

이날 오후 10시부터 공수의사 3명과 포크레인 2대, 덤프트럭 1대 등 매물처분에 따른 장비와 인력을 비상대기시켰다.

매몰장소는 축사에서 150여m 떨어진 과수원이다.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인 축사 주변 반경 500m 이내에 다른 축사는 없다.

2차 조치에 따른 반경 3㎞ 이내에는 33농가 3397두가 사육 중이다.

변화원 유통축산과장은 "증세가 나타난 돼지들만 우선 선별해 매몰처분할 계획"이라며 "농장은 향후 30일 동안 가축의 이동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9시께 의성군 비안면 장춘리의 한 돼지농장에서 사육중인 1500여마리 가운데 200여마리가 4~5일 전부터 구제역 의심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제역 의심 증세는 전체 6개 사육동 가운데 1개 동에 사육중인 돼지들로 발굽 탈락과 입 주위 수포 증상을 보였다.

이들은 지난 5월 6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고령군 문수리 농장에서 입식했다.

이 농장에서는 2011년 주변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예방적 살처분을 한 이력이 있다. 당시 구제역 바이러스는 별도로 검출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고령군 문수리 농장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인 농장주는 지난달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북도는 정밀검사결과 항체가 형성돼있지 않을 경우 별도의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한편 국내에서 구제역은 2011년 4월21일 경북 영천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했다. 이번에 구제역 확진 판명이 나면 3년3개월 만에 다시 발생하게 되는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2011년 구제역 발생 후 백신접종 등 강력한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해 왔다. 지난 5월에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구제역 청정지위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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