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고온다습 열대야로 새벽 매출 ‘반짝’

입력 2014-07-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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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오쇼핑)

“아직 안 주무시죠? 새벽까지 깨어 있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새벽 3시까지 이어지는 횡재 찬스, 놓치지 마세요!”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던 16일 새벽 1시, CJ오쇼핑은 심야시간에 큰 할인폭을 적용해 상품을 소개하는 ‘최저가 아울렛’ 프로그램에서 패션브랜드 ‘나탈리쉐즈’, ‘NY212’ 제품을 선보였다. 2시간 동안 매출은 4억원이 넘었다. 평소 낮 시간대 주문 기록과 맞먹는 수준이다.

CJ오쇼핑이 최근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드는 고객들을 위한 심야 방송으로 ‘열대야 특수’를 누리고 있다. 23일 CJ오쇼핑에 따르면 보통 새벽 1시에 끝나는 생방송을 1~2시간 연장 운영하는 심야 방송을 평균 2회에서 4~5회까지 확대 편성하고, 패션 상품을 큰 폭으로 할인해 선보이는 전략으로 전달보다 2배 이상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 14일 이후 새벽 1시부터 3시까지 심야 방송에서 받은 주문은 전달 같은 기간보다 57% 많았다.

17일 새벽 2시 반부터 선보인 ‘나탈리쉐즈 블라우스 세트’는 단 10분만에 1000세트에 달하는 주문을 받으며 목표치보다 50%를 초과 달성했다. 18일 새벽 1시45분에 소개한 ‘크리스한 래빗퍼 롱코트’는 7분만에 600장이 팔려나갔다.

심야 쇼핑을 즐기는 고객이 늘면서 고객과 소통을 강화한 프로그램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달부터 매주 목요일 새벽 1시에 새로 편성된 ‘시크릿 찬스’<사진>는 토끼 옷을 입은 담당PD가 시청자와 카톡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선물을 증정하는 ‘카토끼’로 방송에 등장한다.

시크릿 찬스에 들어오는 카톡 메시지는 홈쇼핑 최고 프라임 타임인 주말 오전보다 20배 많은 수준인 2000여건을 기록하고 있다. 매 방송 주문금액도 3억원이 넘는다. 고객들이 카토끼와 카톡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무료함을 달래는 동시에 심야 쇼핑에도 활발히 참여하는 것.

CJ오쇼핑 신희권 편성팀장은 “통상 7월 말이나 8월 초부터 시작되는 열대야가 올해는 마른 장마 영향으로 일찍 시작되는 양상을 보여 심야 방송을 예년보다 2주 정도 서둘러 확대했고, 8월 말까지 심야 방송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심야 시간에 쇼핑을 즐기는 고객은 홈쇼핑 주 고객층보다 10살 정도 어린 30대 젊은 층으로, 이들을 위한 트렌디한 패션 제품의 편성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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