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기능성 의류’ 불티난다

입력 2014-07-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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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맥스ㆍ매쉬ㆍ린넨ㆍ인견 소재 아이템 판매 ↑

▲롯데백화점의 한 매장에서 고객이 기능성 의류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

계속되는 마른장마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자외선 차단은 물론 땀을 식혀주고 통풍이 잘되는 기능성 소재의 패션 아이템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4일 옥션에 따르면, 이 오픈마켓에서는 최근 2주 동안 시원한 기능성 소재로 만든 티셔츠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여름철에는 땀을 식혀주고 바람이 잘 통하는 쿨맥스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인기다.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냉장고 바지도 폭염과 바캉스 시즌이 맞물려 같은 기간 판매율이 170% 이상 증가했다. 냉장고 바지는 폴리스판 소재로 만들어져 살갗에 닿으면 특유의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여름 이불로 많이 사용되는 인견소재를 이용한 미시의류 판매도 260% 늘었다. 주로 40~50대 여성들의 구매 비중이 여성 전체 7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수분 흡수성과 배출성이 뛰어난 마ㆍ린넨 바지와 원피스가 각각 115%, 130% 늘었다. 린넨 소재 의류는 평상복부터 직장인을 위한 쿨비즈 룩에 사용되면서 30~40대 연령층들에게 인기다. 메쉬소재가 들어간 제품으로 같은 기간 메쉬캡 판매율도 30% 증가했다.

서태미 옥션 의류팀장은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서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폭염이 시작되면서 시원한 소재로 만든 의류 판매가 늘고 있다” 며 “ 쿨맥스, 매쉬, 린넨, 인견 등 대표적인 여름철 의류 소재의 인기가 높다” 고 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 밀레, 아이더 등에서 출시하는 기능성 의류도 올 들어 판매량이 전년 대비 70% 신장했다. K2에서 출시한 '래쉬가드'는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코코넛 껍질을 탄화시켜 만든 '밀레'의 '엠블록 코코나 반팔 집업 티셔츠'를 비롯해 커피 원두 찌꺼기에서 추출한 나노 입자를 사용한 '아이더'의 '미네르바 팬츠' 등도 인기다.

백화점에서도 기능성 의류를 찾는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최근 한달간 기능성 의류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신장했다. 김상우 롯데백화점 잡화MD팀장은 "자외선 차단제뿐만 아니라 기능성이 강화된 다양한 패션상품들이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홈쇼핑도 패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CJ오쇼핑이 지난 17일 오전 2시 30분부터 선보인 '나탈리쉐즈 블라우스 세트'는 10분만에 1000세트가 팔렸다. CJ오쇼핑 측은 "8월 초 시작되는 열대야가 올해는 마른장마 때문에 일찍 시작됐다"면서 "쇼핑을 즐기는 30대 젊은 층을 위한 패션 제품 편성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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