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여객기 피격사건, ‘웹 기록전문가’ 진실규명 도움될까

입력 2014-07-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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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측이 인터넷서 지운 글 기록 남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사건의 책임을 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웹 기록전문가(Web archivist)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들이 찾아낸 인터넷 웹사이트의 변경 기록이 이번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한 열쇠로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영리 웹 기록사이트 ‘웨이백 머신’은 우크라이나 친러시아 반군 지휘관 이고르 기르킨 측이 웹페이지에 정부군 안토노프(AN)-26 수송기를 떨어뜨렸다고 주장한 글을 캡처해 놨다고 밝혔다.

기르킨은 후에 글을 삭제하고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를 격추한 주체가 우크라이나 혹은 정부군임을 암시하는 뉴스를 게재했다.

그러나 웨이백 머신에서는 현재도 지난달 14일부터 갈무리된 다른 50여 장의 캡처와 함께 지원진 글을 여전히 볼 수 있어 기르킨 측이 삭제한 글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트위터 계정인 ‘@RuGovEdit’도 이번 피격사건이 러시아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증거를 잡았다.

이 트위터 계정은 러시아에서 사용되는 인터넷 IP 주소를 가진 이용자가 위키피디아를 수정한 기록을 찾아냈다.

사고일 다음 날인 18일 ‘전러시아 국영 TV 라디오방송사(VGTRX)’와 관련된 주소가 ‘민간항공기 사고기록’ 페이지에 격추책임을 ‘우크라이나군’으로 수정한 사실을 이 계정이 밝혀냈다.

WP는 “이런 기록 그 무엇도 분명히 사고 책임을 증명하지는 못했으나 투명성을 높이고 권력자가 자신의 말에 책임지도록 인터넷이 이바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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