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헌 통해 본 韓 엘리트스포츠의 현실…金확률 0.00012% 향해 올인

입력 2014-07-21 16: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상헌(사진=뉴스 영상 캡처)

한국 체육계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운동선수 출신의 끊이지 않는 흉악범죄 때문이다.

지난 2008년 이호성의 네 모녀 살인사건부터 지난해 정상헌의 처형 살해 후 암매장 사건까지 끔찍한 사건ㆍ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상헌 사건을 통해 본 국내 엘리트스포츠는 참으로 혹독하다. 금메달 가능성 0.00012%의 확률을 기대하며 올인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한국 스포츠는 1948년 런던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16차례의 하계 올림픽 도전을 통해 총 243개(금81ㆍ은82ㆍ동81)의 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국내 운동선수는 13만명이 넘는다. 그중 4년에 한 번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약 240명 정도다.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16명(이상 2012년 런던올림픽 기준)에 불과했다.

결국 한국에서 평생 운동선수로 활동해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될 확률은 0.00012%라는 결론이다.

문제는 꿈을 이루지 못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직종 전환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대회 출전이나 훈련 때마다 수업을 전폐해왔기 때문이다. 은퇴 후 제2 인생을 설계가 어려운 이유다.

최소한의 학식과 사회적 규범조차 갖추지 못한 학생선수들은 운동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지만 0.00012%의 확률을 뚫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는 일은 꿈 같은 일이다. 제2ㆍ제3의 정상헌이 우려할 수밖에 없는 게 국내 엘리트스포츠의 열악한 현실이다.

한편 정상헌은 21일 처형을 살해 후 암매장한 혐의로 징역 20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정상헌, 머릿속으로 떠올리기도 싫다” “정상헌, 우리나라 운동선수들 대체 왜 이러나” “정상헌, 농구계 이호성인가” “정상헌, 20년으로 줄어든 이유가 뭘까” “정상헌, 한국 엘리트스포츠 문제점이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오는구나” 등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68,000
    • +3.4%
    • 이더리움
    • 4,266,000
    • +4.1%
    • 비트코인 캐시
    • 463,200
    • +10.18%
    • 리플
    • 615
    • +7.14%
    • 솔라나
    • 194,300
    • +8.79%
    • 에이다
    • 502
    • +7.04%
    • 이오스
    • 695
    • +6.43%
    • 트론
    • 183
    • +3.98%
    • 스텔라루멘
    • 123
    • +8.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550
    • +5.33%
    • 체인링크
    • 17,720
    • +8.31%
    • 샌드박스
    • 405
    • +10.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