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電車·금융주'에 몰린다

입력 2014-07-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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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닷새 연속 1조원에 가까이 순매수에 나서며 전차(電車)와 금융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전차주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금융주의 경우 최경환호 출범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5일부터 5거래인 연속‘사자’에 나서며 9198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037억원 어치 사들이며 매수 상위종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기업은행(1681억원), 현대차(1553억원), POSCO(649억원), 삼성SDI(559억원), (933억원), 하나금융지주(498억원), LG전자(420억원), KB금융(246억원), 한국타이어(232억원), LG(228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전차업종과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일별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SDI, LG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 전차업종이 5개 종목이 상위 10위안에 포진해 있으며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등 3개 종목도 10위안에 든 것.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전차주의 경우 환율 리스크로 인해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증시의 또 다른 큰 손인 기관이 연일 '팔자'에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향후 주가 상승 기대감에 베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환율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감에 따라 주가 역시 상승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연간 평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을 2~3%대 정도 하향 조정함에 따라 영업이익 전망은 3.1~3.6%, 목표주가는 4%를 낮췄다”며 “그러나 원화절상에도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하반기에는 제네시스, 쏘나타 등 상위 차종을 중시으로 한 신차효과가 더욱 힘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돼 여전히 방향성은 양호할 전망”이라며 “중대형 차량 중심의 믹스개선과 미국 등 해외 시장 인센티브 비용의 본격적인 감소세가 환위험을 경감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주의 경우 정책 기대감에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사청문회에서 LTV(주택담보대출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를 포함한 경제정책 운용 방향을 밝힌 바 있다”며 “부동산 시장과 내수가 활성화되고, 재정·통화정책의 공조는 단기적으로 은행업종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최경환 부총리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존중하는 발언을 내놨다”며 “LTV 및 DTI 규제=가는 완화되고 시장금리의 추가 하락이 제한될 시 은행주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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