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LG, 전자업계 이번 주 2분기 실적 쏟아진다

입력 2014-07-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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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주요 부품사들의 2분기 성적표가 이번 주에 쏟아진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스마트폰 사업 부진과 환율 영향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한 만큼 부품 계열사들의 실적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24일 LG전자와 LG이노텍, 25일 삼성SDI, 29일 삼성전기가 각각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LG전자와 LG전자 부품 계열사다. LG전자는 지난 5월 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3’의 판매 호조로 장밋빛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G3의 출시 기간이 짧아 LG전자 실적에 반영되는 부분은 미미할 것이라고 평가하지만 전반적으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또한 OLED TV 양산을 준비 중인 LG디스플레이와 차량용 카메라 모듈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LG이노텍도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거둘 것이란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박광래 애널리스트는 “지난 4년간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전자 계열사들은 스마트폰, TV 등 기존 사업 부진과 더불어 LED, OLED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LG전자 G3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하드웨어 경쟁력은 삼성전자와 애플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 LG디스플레이는 세계최초로 OLED TV 양산라인 구축을 통해서 차세대 TV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부품 계열사들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영진단에 들어간 삼성전기와 제일모직과 부문 합병한 삼성SDI는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을 그대로 영향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에 흑자전환하는데 성공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수익성이 악화됐다. 구원투수로 기대했던 갤럭시S5가 부진을 떨치지 못하면서 삼성전기도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송은정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5가 출시됐음에도 판매가 부진한 점을 봤을 때 2분기 영업실적은 당초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삼성SDI의 경우 제일모직과의 합병, PDP 사업 철수 등 회사 안팎의 이벤트가 겹쳐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장기적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급변하면서 전자업계 실적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삼성과 LG의 경우 부품사들의 실적 역시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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