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으로 글로벌 고객사 마음잡기 나선 박용만 회장

입력 2014-07-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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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영국 맨체스터에서 세 번째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 개최

▲1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4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존 메이저 전 영국총리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왼쪽부터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존 메이저 전 총리.(사진제공=두산그룹)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올해에도 ‘포럼 경영’을 이어가며 글로벌 고객사와의 관계를 돈독히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적인 경제 석학을 초청해 세계 정세와 경제를 진단하고 미래 경영환경을 전망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글로벌 고객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등을 초청해 ‘2014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늘어가고 있는 두산은 미국, 유럽, 중동 등 세계 각지의 고객사와의 스킨십 강화를 위해 유럽에서 포럼 경영을 열며 ‘박용만식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두산은 5년째 후원하고 있는 ‘디 오픈 챔피언십’ 개최 시기에 맞춰 포럼을 열었다. 포럼이 열린 맨체스터 인근 리버풀에서는 두산이 후원한 ‘디 오픈 챔피언십’이 17~20일 나흘간 열렸다.

박 회장은 이번 포럼에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전 미국 재무부 장관),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201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로봇공학 및 인공지능 전문가인 다니엘라 러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전기차 업체 테슬라모터스를 공동창립자 JB 스트라우벨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초청해 세계정세와 경제를 진단하고 미래 경영환경을 전망했다.

이밖에 글로벌 ISB 기업 대표, 세계적 금융그룹 CEO, 에너지업계 인사 등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각지의 인프라ㆍ기술정보(IT)ㆍ금융 업계 유력인사 50여명이 참석해 발표를 경청하고 질의응답을 펼쳤다.

박 회장은 개회사 및 폐회사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들을 짚어봤고,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신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될 것임을 확신했다”면서 “급변하는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 서머스 교수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수요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프라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러스 교수는 “인공지능이 결합한 산업용 로봇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실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트라우벨 CTO는 “전기자동차 시대는 반드시 온다”며 “미래 에너지, 운송 사업 등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장에서 실시한 경제 전망 조사에서 참석자들은 대부분 2015년에 세계 경제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향후 5년을 볼 때는 낙관만 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또한, 중국 경제에 대한 예상을 묻는 질문에는 ‘중국이 1~2년 안에 경착륙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2012년, 2013년에 이은 세 번째 포럼이다. 1회 포럼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고, 2회 포럼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 등이 참석해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이슈, 미래 기술환경 변화 등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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