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사고, 좌석없어 사고 면한 영국 부부…"제 2의 삶을 얻은 느낌"

입력 2014-07-18 1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AP/뉴시스)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를 타려다가 표를 구하지 못해 참사를 피한 사례들이 알려졌다.

영국 스코틀랜드에 거주중인 배리 심 부부는 아이와 함께 사고를 당한 말레이시아 항공 MH17기의 탑승권을 예약하려 했다. 하지만 빈 좌석이 없어 나중에 출발하는 네덜란드 항공(KLM)편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그로 인해 사고를 면할 수 있었다.

심 부부는 다음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가던 중 차 안에서 말레이시아 항공기의 사고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부인은 말레이시아 항공기의 사고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제 2의 삶을 얻은 느낌이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은 "아내가 격추 재발 위험을 우려했지만 벼락이 같은 곳에 두 번 치지는 않는다는 심정으로 비행기를 탔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 뿐만 아니다. 호주 애들레이드에 사는 한 여성 역시 사고 비행기를 타려했다. 하지만 시차 적응 문제를 고려해 일정을 하루 앞당겨 사고를 면했다. 이 여성은 "당초 계획대로 출발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을 것을 생각하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 사고를 피한 사례를 접한 시민들은 "말레이시아 항공, 사람의 운은 정말 타고나는 것 같네", "말레이시아 항공,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긴 했지만 평생 잊지 못할 듯", "말레이시아 항공, 천운으로 사고를 피한 사람도 있지만 피할 수 있었던 사고를 당한 승객도 있지 않을까"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51,000
    • +0.72%
    • 이더리움
    • 3,284,000
    • +1.02%
    • 비트코인 캐시
    • 435,700
    • +0.74%
    • 리플
    • 719
    • +0.84%
    • 솔라나
    • 195,400
    • +1.61%
    • 에이다
    • 476
    • +1.06%
    • 이오스
    • 642
    • +0.63%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1.13%
    • 체인링크
    • 15,110
    • -0.85%
    • 샌드박스
    • 346
    • +1.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