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콜금리 인상 가능성 적어

입력 2006-08-10 11:10 수정 2006-08-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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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RB가 9일 새벽(한국시간) FOMC를 개최해 17개월 동안의 금리인상을 중단했음에도 불구, 한국은행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콜금리 목표 수치를 0.25%P 인상한 4.50%로 결정했다.

금년 들어 지난 2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로 콜금리 목표 수치를 인상하는 등 지난 10월 이후 0.25%P씩 다섯 번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지난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9.11사태로 0.50%를 인하하기 이전인 2001년 9월 수준으로 복귀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콜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경기상승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요부문별로 건설투자를 제외한 수출, 소비, 설비투자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생산활동 면에서도 제조업(1분기 12.6%→2분기 11.4%)과 서비스업(6.1%→5.3%) 모두 견실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오름세 지속 및 경제주체의 심리 악화 등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목표 수치 인상은 이미 예견돼 왔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경제학회 학술대회 강연에서 “성장률 둔화가 구조전환에 기인한 것”이라며 “단기적 경기 부양책보다 고통을 감내하면서 체질을 튼튼히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금리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그동안 업계는 물론 경제부처 등에서는 경기하강 등의 우려로 콜금리 인상을 자제해 주기를 바란 바 있다. 그러나 결국 한국은행 등 통화당국은 자산 인플레에 따른 시중 유동성 흡수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결국 이번 콜금리 인상은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향후 인플레이션 가능성과 중립적 수준의 금리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당분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FRC도 금리 인상을 자제하는 등 전 세계적 경기둔화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행도 국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에 대해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재경부, 산자부 등 경제부처와 여당도 금리인상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한국은행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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