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여객기 격추 현장 목격담 "시신 사방에 널리고 검은 파편이 비처럼 쏟아져"

입력 2014-07-18 10:19 수정 2014-07-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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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여객기 격추 현장 목격담

(사진=AP/뉴시스)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추락한 우크라이나 동부의 사고 현장은 그야말로 처참했다고 주요 외신이 목격담을 인용해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를 지나 러시아 영공 진입을 약 50km 앞두고 우크라이나 반군에 격추돼 추락했다.

사고 현장 수습에 나선 당국은 "추락 지점은 러시아와의 국경에서 약 40km 떨어진 곳이지만 거기에서 20㎞ 떨어진 곳에서도 추락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잔해가 발견됐다. 현장에는 부러진 비행기 꼬리 등이 떨어져 있고 빨강 파랑의 말레이시아 항공 로고도 확실히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을 본 당국 관계자는 승객 승무원 등 295명의 시신이 수 km까지 날아가 사방에 널려 있다면서 절망적이라 할 수밖에 없는 참상이라고 전했다.

목격자 중 한 명은 "'펑'하는 소리가 났다. 거리가 가까워 무서웠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검은 파편이 비처럼 쏟아졌다"고 설명하고 "그 뒤 비행기가 땅에 추락해 두동강이 나는 것이 보였다. 시커먼 연기가 솟아올랐다"고 회고했다.

자택의 발코니에서 추락을 목격했다는 분리파의 남성은 "비행기가 상당한 높이에서 떨어졌다. 그 후 두 번의 폭발음이 들렸다"며 "이는 전투기나 지대공 미사일이 격추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분리파에는 그 같은 높이를 비행하는 항공기를 떨어뜨릴 만한 무기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말레이 여객기 격추 사건을 둘러싸고 미국 당국은 "공중에서 폭발했다"며 지대공 미사일에 의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친 러시아파 무장 세력이 러시아의 군사 첩보 당국자의 지원을 받아 소련 시절에 개발된 SA11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친 러시아 분리 독립파 도네츠크 인민 공화국의 지도자는 관여를 부정, 우크라이나 공군의 제트 전투기가 격추했다고 반박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추락 현장 목격담에 시민들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추락 현장 얼마나 처참할까"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추락 현장 사진으로 봐도 끔찍하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이건 명백한 테러다" "말레이 여객기 격추, 대체 명분이 뭐냐" "말레이 여객기 격추, 대량학살이다" "말레이 여객기 격추, 엄격히 조사해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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