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M&A 호재에 다우 최고 행진

입력 2014-07-17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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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기업 M&A 이어져...인텔 ‘어닝서프라이즈’ 효과, 주가 9% 급등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았고 인텔 등 대표기업들의 실적 호재에다 인수·합병(M&A)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우지수는 이날 77.52포인트(0.45%) 상승한 1만7138.20으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29포인트(0.42%) 오른 1981.57을, 나스닥은 9.58포인트(0.22%) 상승한 4425.97을 기록했다.

'어닝시즌'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크리스 히지 US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초 대다수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방향으로 경제가 향하고 있다"면서 "경기에 민감한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고 M&A가 이어지면서 향후 수년 간 기업 환경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M&A 또한 증시 상승 모멘텀을 이끌 전망이다. 티모시 그리스키 솔라리스애셋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M&A는 이제 매일의 이벤트가 됐다"면서 "타임워너 인수 건은 ‘빅뉴스’이며 M&A 재료는 시장을 끌어올릴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타임워너 주가 폭등...21세기폭스 인수 추진

업종 대표기업들의 M&A 소식이 쏟아지면서 증시에 활력소가 됐다. 거대 미디어그룹 타임워너의 주가는 18% 치솟았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21세기폭스가 제안한 800억 달러 규모의 인수안을 거부했다고 알려진 뒤 매수세가 몰렸다.

전문가들은 21세기폭스가 가격을 상향해 인수를 재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1.4% 상승했다. GE는 가전사업부문의 매각을 위해 잠재적 인수자와 협상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매각 규모는 최대 25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는 10% 가까이 급등했다. G테크와 47억 달러의 매각안에 합의했다고 밝혀 호재가 됐다.

△인텔, 실적 호재에 주가 9% 급등

예상보다 호전된 실적을 공개한 인텔의 주가는 9% 올랐다. 인텔은 전일 장 마감 후 지난 2분기에 28억 달러, 주당 55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순익은 20억 달러, 주당 39센트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억 달러 증가한 1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가는 인텔이 주당순익 52센트, 매출 12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은 3분기 매출 역시 139억~149억 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 140억2000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역시 전일 전략적 제휴를 발표한 애플과 IBM의 주가는 엇갈렸다. 애플은 0.1% 하락했고 IBM은 2% 올랐다.

△옐런 "자산가치 위험 신호 없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자산가치에 위험 신호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주식가치의 방향에 대한 시각을 따로 갖지 않는다"면서 "가치가 역사적 수준을 벗어나는지에 대해서만 주시한다"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전일 상원에서 일부 업종의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입장을 밝혀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베이지북 "경제 전반적 성장"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평가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12개 지역 준비은행 중 보스턴과 리치먼드 정도가 성장 둔화를 겪었을 뿐 나머지 지역 경제는 모두 확장했다고 밝혔다.

또 모든 지역의 고용시장이 개선됐고 경제 전망 역시 긍정적이라고 베이지북은 진단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는 보통에서 완만하게(modest to moderate) 성장했다”면서 강력한 소비지출과 제조업 확장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7일까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연준은 오는 29일부터 이틀 간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지북을 바탕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하게 된다.

△지표 혼조...7월 주택시장지수 6년 만에 최고

경제지표 결과는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전미부동산업협회(NAHB)는 7월 주택시장지수가 5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49에서 상승한 것으로 6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월가는 5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발표한 지난 6월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2% 증가했다. 월가는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는 0.6% 늘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에 비해 0.4% 상승했다. 월가는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는 0.2% 하락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PPI는 1.9%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폭은 전월의 2.1%에서 하락한 것이다. 지난달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2% 올랐다.

△유가 반등...WTI 1.24% 오른 101.20달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24달러(1.24%) 상승한 배럴당 101.20달러를 기록했다.

8월물 금은 2.70달러(0.2%) 오른 온스당 1299.8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올랐다.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bp(1bp=0.01%P) 하락한 2.53%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0.3% 하락한 1.3523달러를, 달러·엔은 전일에서 별다른 변화없이 101.71엔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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