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LINE 상장 기대감vs美 기술주 하락…주가 향방은?

입력 2014-07-16 17: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NAVER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드디어 상장한다. 시장에서는 라인의 상장으로 네이버의 기업 가치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페이스북 등 미국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 기술주 하락에 따른 영향보다는 라인 상장에 따른 기대감에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16일 NAVER는 주요 종속회사인 라인의 해외 상장 추진설에 대한 조회 공시 답변에서 “도쿄증권거래소 등 관련 기관에 상장신청서 등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NAVER LINE의 상장 소식에 시장에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 증시를 통한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NAVER의 기업가치 역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성종화 이트레이드 증권 연구원은 “NAVER의 현재 시가 총액은 27조원 정도인데 1분기 기준 보유하고 있는 순 현금은 4천~5천억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라인의 상장으로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펀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장된 LINE과 유사한 모바일 SNS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월사용자(MAU)당 가치는 각각 $137, $88"라며“당리 서치팀 추정에 의하면 LINE의 MAU는 약 2억명으로 이를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MAU당 가치 의 평균인 $112를 적용하면 LINE의 기업가치는 약 23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 이어 “LINE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현재 NAVER 기업가치의 84%~105%에 이를 것”이라며 “LINE의 상장은 NAVER 기업가치 상승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막상 NAVER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NAVER는 전날 대비 3.39% 하락한 79만9000원을 기록한 것. 전날 밤 미국에서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례적으로 기술주 거품 우려에 대해 발언하면서 SNS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은 탓이다.

또한 라인의 해외 증시 상장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점도 주가 하락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NAVER의 주가 하락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LINE 상장 이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라인의 글로벌화와 고도화에 의한 실적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라인의 글로벌 시장 IPO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밈코인의 시간 끝났나…도지ㆍ시바이누 등 1년 동안 N% 하락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제니 측 "아버지 사칭 불법 출판물, 명백한 허위 사실…법적 대응 중"
  • '쯔양 공갈' 구제역, 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 대출 조이니 전셋값 급등…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단지 관심↑
  • 이복현 "더 쎈 개입"에 "은행 자율 관리"로 정리한 김병환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467,000
    • -2.42%
    • 이더리움
    • 3,172,000
    • -2.79%
    • 비트코인 캐시
    • 417,400
    • -0.52%
    • 리플
    • 725
    • -3.2%
    • 솔라나
    • 174,100
    • -3.06%
    • 에이다
    • 434
    • -0.91%
    • 이오스
    • 624
    • -0.64%
    • 트론
    • 201
    • -0.5%
    • 스텔라루멘
    • 12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900
    • -1.32%
    • 체인링크
    • 13,370
    • -3.74%
    • 샌드박스
    • 327
    • -2.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