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낙마-황우여 지명, 정성근 후보자 강행 "반값등록금 약속 파기했는데"

입력 2014-07-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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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김명수 정성근, 정성근 후보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이 새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두고 야권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15일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사상 처음으로 교육 관련 경험이 전무한 후보자를 맞게 됐다"며 "판사와 정치인으로서의 평가는 별도로 하더라도 교육부의 수장으로서 적격 여부조차 판단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재연 대변인 역시 "반값등록금 약속을 파기한 황우여 의원은 교육부장관 후보 자격이 없다"고 같은 입장을 드러냈다.

정의당 박원석 공동대변인은 "황우여 지명자는 여당 대표를 지낸 다선 의원이지만 국회 교문위에 속해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소신을 갖췄는지는 의문'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누가 봐도 연이은 장관 후보자의 낙마 때문에 청문회 통과를 위한 돌려막기 인사"라고 주장했다.

다만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황우여 후보자가 아닌 정성근 후보자의 임명강행에 무게를 두고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국민 모두가 김명수 후보자의 낙마를 이미 예상했고 이것은 당연한 결과지만 정성근 후보자에 대해 국민이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정성근 후보자 지명 역시 철회돼야 마땅하다. (청문보고서 채택 요구를) 오후에 보내면서 오늘 자정까지 청문보고서를 채택해달라고 요구한 것은 두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심을 거스르는 납득할 수 없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인 새누리당은 이번 인사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민현주 대변인은 현안논평에서 "황우여 후보자는 5선의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했고 지난 17대 때는 상임위원장도 역임한 분"이라며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서 역할 수행에 필요한 역량이 충분히 검증된 분이라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황우여 의원을 새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 대신 정종섭 안전행정, 정성근 문화체육관광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은 재요청했다.

앞서 김명수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논문 표절과 역사인식 등 각종 의혹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지만 답답한 답변으로 국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기며 자질 논란과 야당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이는 결국 박 대통령의 지명철회로 이어졌다.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역시 음주운전과 청문회 위증 논란으로 논란을 불렀지만 낙마는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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