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환율 내리는데 또 ‘슬그머니 가격인상’

입력 2014-07-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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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프라다 공식 사이트 캡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가 국내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작년 12월 일부 제품가격을 평균 5% 인상한 지 6개월 만이다. 더욱이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1010원선까지 붕괴됐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와 개별소비세 등을 이유로 내세워 가격을 올려 눈총을 사고 있다.

15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프라다는 최근 가방·지갑·신발 등 국내에서 판매중인 대부분의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인기가 높은 핸드백의 인상률은 5~10%로, 프라다를 대표하는 사피아노·고프레 라인 등이 모두 올랐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4'에 등장했던 인기 제품 '사피아노(BN2274)'는 작년 12월 인상된 데 이어 이번에 244만원으로 3.85% 다시 올랐다. '고프레 체인백'은 231만원에서 252만원으로 9%(21만원) 정도 인상됐고, 지갑 가격도 평균 3만~5만원씩 상승했다.

프라다코리아 측은 "1년에 두 번 정도 가격 조정을 하는데, 원자재값 상승에 따라 가격을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라다까지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인상 카드로 내세운 것은 개별소비세다. 올해부터 적용된 세법 개정안에 따라 수입가격 200만원 이상 가방에 대해 200만원 초과분의 20%가 개별소비세로 부과된다.

그러나, 수입 원가에 영향을 주는 원·유로 환율 등을 반영하면 가격인상률이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6월 샤넬이 가방·지갑 등의 제품 가격을 평균 10%, 3월 루이비통이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7%, 1월에 에르메스가 평균 4.6%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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