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야스쿠니 신사 참배 안 한다는 건 부총재 생각일 뿐"

입력 2014-07-1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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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자신이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이제 참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자민당 부총재의 발언이 그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14일 보도된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사 참배와 관련해 "그것은 고무라 씨의 생각이며 (그의 발언 경위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고무라 부총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제 야스쿠니(靖國)신사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올해 5월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장 등을 만났을 때 전했다고 13일 자 마이니치 신문의 대담에서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 올해 패전일(8월 15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 여부에 대한 질문에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싸우다 고귀한 목숨을 희생한 분들에게 존중의 뜻을 표하는 마음을 계속 지닐 것이지만, 내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할지 안 할지 말하는 것은 삼가고 싶다"며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이 같은 불확실한 발언과 아베 총리의 최근 행보를 볼 때 악화일로를 걷는 한일, 중일 관계를 고려한다고 해도 신사 참배 강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일본인 납북자 재조사 문제를 분리해 대응한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발사가 북일 교섭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다"며 "다만 교섭을 진전시키는 가운데 북한이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준수하고 국제사회의 요구에 따라 행동하도록 강하게 얘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현재 일본이 북한에 가하는 여러 제재가 자신이 2004년에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제재 수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성립한 법에 따른 것이라며 "납치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안보리 결의가 요구한 제재가 해제되는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집단자위권이 국민의 이해를 충분히 얻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설명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인정하고 "국회 심의 등에서 확실하고 정중하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무력행사의 새로운 3 요건에 규정한 일본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국가에 미국이 해당하지만 어떤 국가가 해당하는지 미리 모두 정해진 것이 아니며 징병제는 헌법 위반이라서 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11월에 중국 베이징에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하기를 원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정대로 올해 가을 일본을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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