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차 “한국 경제 25% 차지”… 의존도 커져

입력 2014-07-14 08: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그룹, 현대차그룹에 대한 한국 경제의 의존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4일 재벌닷컴,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 법인세 신고기업 기준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2012년 영업이익은 39조원으로 전체 기업(155조1000억원)의 24.9%를 차지했다. 이는 2009년 16.9%에서 4년 만에 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두 그룹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 비중은 두 배가량 증가했다. 2012년 삼성전자,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22조8000억원으로 전체 기업의 14.7%를 차지했다. 2009년 당시 두 기업의 영업이익이 차지한 비중은 7.3%(8조6000억원)였다.

매출액 기준으로 삼성그룹, 현대차그룹의 2012년 비중은 전체 기업(3464조1000억원)의 11.9%(412조원)를 차지했다. 2009년 10.0%에서 3년 새 1.9% 증가했다. 개별 기업 기준으로 삼성전자, 현대차의 매출은 2009년 121조6000억원에서 2012년 184조400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전체 법인에서의 비중도 4.6%에서 5.3%로, 0.7%포인트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특정 대기업에 대한 경제 쏠림 심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경영성과 평가기관 CEO스코어의 조사결과 2012년 삼성그룹, 현대차그룹의 매출액은 국내총생산(GDP)의 35%에 달했다. 비교 대상 기간인 2008년 23%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현대차가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해서 이를 인위적으로 낮출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다른 업종,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두 그룹의 의존도를 자연스럽게 낮춰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확대 등 경제 쏠림 현상 대책 강화가 국내 산업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00,000
    • -0.08%
    • 이더리움
    • 3,270,000
    • +0%
    • 비트코인 캐시
    • 436,300
    • -0.64%
    • 리플
    • 720
    • -0.14%
    • 솔라나
    • 193,800
    • -0.15%
    • 에이다
    • 475
    • -0.84%
    • 이오스
    • 638
    • -0.78%
    • 트론
    • 207
    • -1.43%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50
    • -0.4%
    • 체인링크
    • 15,220
    • +1.26%
    • 샌드박스
    • 342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