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인사청문회 벽 못 넘나… 안팎에서 '낙제' 의견 봇물

입력 2014-07-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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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인사청문회

김명수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교총은 10일 자료를 통해 "김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통해 평생 교육자와 학자로서 걸어온 명예를 지키길 기대한다"며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지켜보면서 신설되는 사회분야를 총괄하는 사회부총리와 교육부 장관으로 가져야 할 공직수행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갖가지 논란에 대한 해명에도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이 순리며 국민과 현장 교원의 뜻을 따르는 길일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개조에 적극 나서야 할 박근혜 정부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자진 사퇴라는 살신성인의 자세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앞서 전교조도 9일 "논문표절, 칼럼 대필, 사교육업체 주식 투자 등 끊임없이 나오는 의혹들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되었다"며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현장과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는커녕, 온갖 부정으로 범벅이 된 장관 후보를 앞세우는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통탄스러울 뿐"이라며 "김 후보자를 즉각 사퇴시키고, 교육감 선거를 통해 드러난 국민들의 여망을 실현할 균형 잡힌 인사를 발굴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는 논문표절과 제자 논문 가로채기, 사교육업체 주식거래 등 각종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고, 교육철학과 교육정책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명수 후보자는 인사청문에서 시종일관 "못알아 들었다"를 반복해 질문하는 의원의 언성을 높혔다.

김명수 인사청문회를 접한 시민들도 "김명수 인사청문회, 역사관·학문 윤리 아무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김명수 인사청문회, 이렇게 자질 없는 사람도 처음" "김명수 인사청문회, 제자 논문 강탈한 뻔뻔한 인간이 교육부 장관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7일 한국교원대 졸업생들은 이 대학 교수인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원대를 졸업한 130여명의 졸업생들은 지난 2일 청와대, 국회, 교육부 게시판에 '김명수 교수 교육부장관 임명 철회를 위한 한국교원대학교 졸업생 성명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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