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캐주얼 게임 앞세운 북미 진출 성공할 수 있을까?

입력 2014-07-11 09:10 수정 2014-07-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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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캐주얼 게임을 앞세워 본격적인 북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북미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던 라인이 중남미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북미 시장 엄지족잡기에 나섰다. 특히 라인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는 게임을 앞세워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북미시장은 4억5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이 보바일 메신저인 왓츠앱마저 인수하며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시장이다. 라인은 여기에 차별화된 게임으로 승부수를 띄우며 ARPU(사용자 1인당 매출액)가 높은 북미 시장에서의 가입자확보에 전력투구한다는 구상이다.

라인 미국법인 수석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 존박(John Park)은 해외 IT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미국 시장에서의 초점을 게임으로 재조정하고 있다”며 “라인 플랫폼에 게임을 얹을 수 있는 현지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하드코어(어려운 장르)한 장르보다 이용자들의 일상에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캐주얼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인이 킬러콘텐츠로 꼽은 캐주얼 게임은 서비스 시작 7개월만에 누적 다운로드 1억을 돌파한 바 있다. 증권 업계에서는 라인 게임의 2분기 매출이 1570억원 내외로 직전분기대비 14%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1일 기준으로 일본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기준으로 1위부터 6위까지가 라인 게임이며, 10위 이내에 7개의 라인 게임이 포함됐다.

하지만 라인의 이 같은 행보에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들은 모바일 메신저의 기능을 중시할 뿐, 게임이나 스티커 같은 부가기능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적 특성이 라인을 통한 수익 창출이나 현지화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라인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서 게임에 집중하는 동시에, 주류 미디어에 라인 브랜드를 노출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미국 방송에 다른 메신저와 차별화된 무료통화, 영상통화 기능을 내세워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북미 지역에서의 우선적인 목표는 가입자 확보”라며 “게임 콘텐츠를 앞세우기 보다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은 지난달 23일 기준 전 세계 230개국, 총 4억7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일본 5200만명 △태국 2700만 △인도네시아 2000만 △인도 1800만 △대만 1700만 △스페인 1800만 △말레이사 1000만 △멕시코 1000만 △한국 1400만명이며, 북미 지역도 이미 1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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