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문제가 유촐돼 대구시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 대구 모 사립고에서 3학년 학생 2명이 비정상적으로 기말고사 성적이 오른 사실이 알려져 민원이 제기됐다.
이 학생들은 평소 중위권 성적이었지만 이번 기말고사에서 영어, 수학 등 주요 5과목 만점을 받았다.
해당 학교가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두 학생이 지난달 밤 교무실에 몰래 들어가 시험 문제지 초안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중간고사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시험 문제지를 촬영, 3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일로 해당 학교가 두 학생에 대해 퇴학조치를 했다고 밝혔으며, 학교 측의 시험 문제지 관리 소흘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