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광주광산을 출마 공식선언…“대한민국에 정의의 싹 틔우겠다”

입력 2014-07-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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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기자회견... “국정원 댓글 사건 1,2심의 사법적 판단으로 좌절 겪었다”

오는 30일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전략공천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과장이 10일 “광산구민과 광주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에 정의를 싹틔우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의 개혁정치를 재건하겠다는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님의 문제의식과 다른 출마자분들이 실현하고자 했던 훌륭한 정신, 가치들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제가 새로운 정치를 진정성 있게 실천하는 것만이 그분들에 대한 도리”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시대의 정직하고 부지런한 많은 분들이 억울하지 않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자 노력해왔고, 힘이 없어서 힘이 약해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분들 편에 서고자 노력해왔다”며 “국정원 댓글 사건 조사를 맡으며 저는 큰 시험에 들었고,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1,2심의 사법적 판단으로 좌절을 겪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제가 경찰의 길을 포기한 건 좌절을 딛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위한 선택이었고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결심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며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분들의 권유를 외면하기 어려웠다”고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대와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현실에 대한 무관심과 거리두기만으로는 우리사회가 건강한 방향으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선거에 출마하는 것도 또 다른 시험에 저 자신을 맡기는 것이다. 이 시험을 통과한다면 초심을 잊지 않고 늘 사람 사는 현장에서 사람의 문제를 듣고 풀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권 후보는 “우리사회가 현재 소통과 진정성 부재의 문제점이 있다는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부족하지만 진정성 있게 국민과 소통하고, 현장에 해답이 있다는 마음으로 광주와 광산구의 현장 속에 계시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권 후보는 전남대 법대 출신 변호사로, 지난 2005년 여성 첫 경정 특별채용에 합격했다. 지난 2012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후 타 경찰서로 전보조치되고 승진에서 탈락했고, 지난 달 30일 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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