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종은 ‘흐림’, 주요 업종 하반기 전망 중 유일하게 악화

입력 2014-07-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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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하반기 산업기상도 조사, 정보통신 ‘맑음’ 유지

▲2014년 하반기 산업기상도. 출처 대한상의
조선업의 하반기 업황이 불투명하다. 조선업은 주요 업종 중 유일하게 부정적인 전망을 면치 못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2014년 하반기 산업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조선은 주요업종 중 유일하게 ‘흐림’으로 예보돼 상반기 전망 ‘구름 조금’에서 한 단계 떨어졌다.

조선업종은 하반기 전방산업인 해운업 시황의 회복 지연으로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부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국제유가 안정으로 해양플랜트의 추가 발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정보통신업종은 상반기에 이어 ‘맑음’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고용량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메모리 반도체 수출 증가가 정보통신업종의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상반기 스마트폰 실적 부진과 디스플레이의 장기간 수출 부진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동차업종은 상반기에 이어 ‘구름 조금’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자동차 내수 시장은 신차 출시, 경상용차 생산재개 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은 미국, 유럽시장의 경기회복이 호조세를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노사문제, 내수 시장에서 수입차의 증가세와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가격경쟁력 약화가 매출 확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흐림’을 기록했던 석유화학은 하반기 ‘구름 조금’으로 업황이 나아질 전망이다. 상반기에 부진했던 합섬 등 주요 전방산업이 활기를 되찾고 최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터키 수출 증가가 업황 개선 이유로 꼽혔다.

의류업종과 기계업종은 하반기 ‘구름 조금’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보됐다. 정유와 건설, 철강업종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흐림’으로 전망됐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기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다”며 “환율 하락세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주요 산업의 하반기 성장 흐름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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